- 치아 사진 찍으면 AI가 분석
- 병·의원용 웹 솔루션도 보급
부산 기업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구강 건강진단 서비스가 일본에 상륙한다. 특히 일본의 3대 이동통신사이면서 글로벌 IT 기업인 소프트뱅크와 협력하기로 해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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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 기반 구강 건강진단 서비스 이아포 사용 모습. 큐티티 제공 |
주식회사 큐티티는 소프트뱅크와 일본 내 ‘이아포(e.a.po)’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큐티티가 ‘이아포 모바일’과 ‘이아포 C&H’ 등 구강 건강 솔루션을 공급하면 소프트뱅크가 영업망을 구성해 일본 내에 보급하는 내용이다. 이아포 모바일은 사용자가 구강 건강을 관리하도록 돕는 스마트폰 앱이다. 사용자가 ‘셀카’를 찍듯 치아와 구강 사진을 찍으면, AI가 자동으로 분석해 건강 상태를 알려준다. 질환 가능성이 있다면 치과에 방문하도록 권유하고, 앱에서 파트너 병·의원에 진료 예약을 할 수도 있어 사용자가 치료를 제때 받지 않아 질환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한다.
이아포 C&H는 진료 예약관리, 실시간 상담, 환자 통계 산출 등의 기능을 탑재한 병·의원용 웹 솔루션이다. 이아포 모바일과 연동돼 병·의원이 앱 사용자를 신규 환자로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앱 사용자가 제출한 구강사진, 문진 데이터 등을 병·의원이 사전에 확인해 진료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도 있다.
큐티티는 2017년 설립 후 부산대병원과 협력, AI가 환자 6만5000여 명의 데이터를 학습하도록 하면서 기술의 신뢰도를 높였다. 큐티티가 개발한 자가 구강검진 앱은 국내외 24건의 특허 등 90여 건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의 품질을 증명하는 국가인증제도인 ‘굿소프트웨어(GS)’ 1등급 인증을 받았고, 나이스 D&B가 실시한 기술신용평가(TCB)에서도 상위에 해당하는 T-3 등급을 획득했다.
큐티티가 제공하는 솔루션은 일본에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큐티티 측은 “일본은 80세까지 20개의 자연치를 유지하자는 의미로 8020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였는데, 국민의 치아 건강은 개선됐지만 치과가 지나치게 늘어나는 문제가 생겼다. 우리 솔루션이 운영상 어려움을 겪는 일본 치과 병·의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소프트뱅크가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태연 대표는 “이번 계약은 디지털 덴탈 케어 서비스의 글로벌 수요를 확인한 것으로, 세계 시장 공략 가능성을 열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