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농촌 거주자들은 보건의료와 복지 등을 우선 개선돼야 할 분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수교사 확보와 기반 시설 확충이 농촌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내용은 농촌진흥청이 11일 내놓은 ‘2020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 보고서에 담겼다. 이번 조사는 가족·교육·지역사회와 공동체·생활 등에 대한 환경을 살피고자 전국 농어촌에 거주하는 40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우선 앞으로 5년 내 농촌 안에서 이주 의향이 있는 50~60대는 ‘더 나은 주택 거주’를 이유로 거론했다. 반면 30대는 직업, 70대는 건강 때문에 도시로 이사하기를 희망했다. 농촌 생활에서 중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는 보건의료(100점 만점 중 79.2점), 안전(78.7점), 복지(78.2점)라는 대답이 나왔다. 이어 보건의료·복지서비스·기초생활기반 및 경제활동 여건 등이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전체 조사 대상 가구의 22%는 학생 자녀를 두고 있었으며 가구당 평균 학생 수는 1.6명이었다. 다른 지역으로 자녀를 유학 보낸 가구(18.0%)의 주된 이유는 ‘가고자 하는 학교가 없어서(80.9%)’로 파악됐다. 또 농촌 학생의 77.2%가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여기에 들어가는 월평균 비용은 32만7000원이었다. 26.5%는 매월 50만 원 이상을 지출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우수교사 확보와 기반 확충, 교육프로그램을 위한 강사 지원 등을 해 줄 것을 바랐다.
농촌사회 분야에서는 마을공동체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54.4%)’라는 비율이 5년 전 조사에 비해 11.5%포인트 늘었다. 74.5%는 ‘마을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생각하지만 79.0%는 개인적으로 ‘마을 지도자가 될 의향은 없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 농업기술 포털 ‘농사로’(http://www.nongsaro.go.kr), 농업과학도서관(http://lib.rda.go.kr) 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안정적인 농촌 정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맞춤형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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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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