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을 100억치 이상 보유한 사람이 28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25%는 개인 투자자으며, 1인당 평균 862억 원치를 보유하고 있었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이 집계한 ‘2020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소유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유 주식 가치가 100억 원이 넘는 주주는 모두 2800명이었다. 이는 2019년 2200명보다 27%가 증가한 수준이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도 2019년 181조6000억 원에서 지난해 말 241조 5000억 원으로 늘었다.
이 같은 ‘슈퍼리치’ 4명 중 3명은 상장사 최대 주주 또는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이었으나 1명은 개인투자자였다. 전체 개인투자자 중 ‘슈퍼리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0.03%에 불과하지만 개인투자자가 가진 주식의 36.5%를 보유하고 있었다. 100억 이상 주식 보유자 중 최연장자는 100세로 추정됐고, 최연소자는 9살로 파악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오르기도 했겠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시장이 활황을 띄면서 많게는 조 단위로 투자하는 큰손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하송이 기자songy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