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2년가까이 이어온 전기차 배터리 분쟁이 배상금 2조원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양측이 11일 발표한 배터리 분쟁 종식 합의문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총액 2조 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방식은 현금 1조원, 로열티 1조 원이다. 더불어 양사는 국내외 관련 분쟁을 취하하고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을 하지 않기로 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한미 양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발전을 위해 건전한 경쟁과 우호적 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직간접적으로 합의를 중재한 한미 정부에 감사를 전했다.
앞서 지난 2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양사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 대해 LG의 승리를 최종 결정하고 SK에 10년간 수입금지 제재를 내렸다. 이에 대한 미국 대통령의 결정 거부권 행사 시한은 11일 자정(현지시각)이었는데, 이를 앞두고 양측이 극적으로 합의를 도출하면서 미국으로선 곤란한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됐다. 하송이기자 songy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