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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커스] 박형준 시장 첫 방문지는 상의…장인화 회장과 ‘경제 케미’ 보일까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1-04-11 22:03:38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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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슷한 시기 두 수장 새 진용
- 개인적 인연 깊고 동아대 연고
- 변화 강조해 다방면 협력 기대

박형준 부산시장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면서 지역 경제계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 장인화 회장에 이어 지난 8일 박 시장이 취임하면서 부산 경제를 이끌 양대 대표가 비슷한 시기에 바뀌며 ‘새로운 진용’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60대 부산시장과 50대 부산상의 회장의 ‘호흡’이 어떨지 지역 상공계의 관심이 쏠린다.
박형준(왼쪽) 부산시장이 지난 9일 부산상의를 방문해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과 덕담을 나누고 있다. 부산상의 제공
이런 기대를 반영하듯 박 시장은 당선 직후 상공계에 손을 내밀고 협조를 부탁했다. 박 시장은 지난 9일 외부기관 첫 방문지로 부산상의를 찾아 회장단 11명과 만나 기업인들의 건의와 당부를 들었다. 이어 장 회장, 박용수 수석부회장과 점심을 하며 긴밀한 대화를 나눴다. 박 시장이 시간을 쪼개 외부 일정을 소화하면서 첫 방문지를 부산상의로 정하고 또 상의 회장과 식사까지 했다는 것은 경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보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인들과의 만남 자리에서도 박 시장은 “늘 소통하겠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고, 장 회장 역시 “시와 상공계가 협력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부산 경제를 이끌 새로운 진용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두 사람이 비슷한 연배에다 ‘변화’를 강조해 기존 틀을 깨고 다방면에서 협력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04년 박 시장이 초선 국회의원, 장 회장이 2세 기업인으로 주목받던 시절부터 인연을 맺었다. 또 지난 2011년 MB정부 시절 장 회장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 당시 정무수석 등을 지낸 박 시장과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기도 했다. 장 회장은 동아대 출신이고, 박 시장은 동아대 교수로 재직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일각에서는 장 회장이 현재 여당 인사들과 가깝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정작 본인은 “기업인이 여당이 어디 있고 야당이 어디 있느냐”고 말하며 다양한 인사와 친분을 유지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치기도 했다.

두 사람 모두 지역 경제 살리기를 강조한 만큼 시와 상의를 주축으로 경제 현안 해결과 신규 사업 추진 등 다방면에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가덕신공항 조기 건설과 2030부산엑스포 유치 등에 협력의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며, 박 시장이 강조한 ‘청년 일자리’와 ‘신성장 산업 육성’ ‘대기업 유치’ 등에도 유기적인 협조 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상공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 경제계에 현안이 생길 때마다 부산시장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던 만큼 새로운 시장과 상의 회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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