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요트센터 등 소비시장 갖춰
- 새로운 분야 접목한 제품 개발
- 마케팅 등으로 규모 키우기 유도
“국내에서 ‘수상레저’라는 단어를 꺼낸 것이 불과 15년 전입니다. 하지만 그 기간 수상레저를 즐기는 인구는 급격히 늘었지요. 이에 맞춰 지난 10여 년간 수상레저기구 관련 기업을 지원하며 산업 생태계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제는 이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리딩 기업을 육성하고, 산업을 본궤도에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중소조선연구원 임장곤(사진) 기술지원본부장은 ‘지역연고산업육성-수상레저기구 산업 거점화 및 성장지원 사업’을 통해 부산을 수상레저기구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사업을 주관하는 중소조선연구원은 중소형 조선소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1997년 설립됐다. 최근에는 친환경 선박과 해양레저, 선박 구성품 등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임 본부장은 부산 강서구가 수상레저기구 산업의 중심지가 될 여건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부산은 조선산업의 발상지로, 배 선체 건조뿐만 아니라 기자재 산업이 발달해 수상레저기구 사업의 토대가 이미 마련돼 있습니다. 또 마리나, 전문 요트 센터, 수상레저 사업장 등 소비시장도 풍부하지요. 그런 면에서 조선기자재 업체가 집적된 강서구는 수상레저기구 산업을 키울 최적의 인프라가 갖춰졌다고 봅니다. 실제 녹산산단 내 조선기자재 업체 중 수상레저기구에 관심을 갖고 제품을 개발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는 이 사업을 통해 수상레저기구 기업이 산업을 선도하는 주체가 되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또 서비스 산업과 연계하는 방법도 찾고 있다.
“현재 부산의 수상레저기구 관련 기업은 연 매출 100억 원대 내외의 중소기업입니다. 이들 기업이 국내외 수상레저기구 시장에서 더 선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분야와 접목한 제품을 개발하도록 하고, 마케팅과 액셀러레이팅 등을 지원해 규모를 더 키우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수상레저기구 산업은 보트 같은 수상레저기구뿐만 아니라 관련 기자재와 용품 등 사업영역이 풍부해 다양하게 시도할 수 있는 분야가 많습니다. 또 내년부터는 수상레저기구 서비스와 연계하는 사업도 기획하고 있어요. 해운대구가 해양레저특구로 지정돼 있는 만큼 제조와 서비스를 연계한다면 부산이 해양레저 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