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서·남해 갯벌 연안 생태환경 샅샅이 조사한다

해양환경조사硏 올해도 맡아 17개 분야 68개 항목 대상 진행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21-04-12 19:37:08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수질환경·주민인식 변화도 포함
- 2015년부터 생물 7619종 확인
- 향후 해양생태 전략 수립에 활용

부산에 자리하고 있는 해양환경조사연구원(이하 연구원)이 올해도 우리나라 해양 생태계 파악 업무를 맡는다.
해양환경공단 소속 해양환경조사연구원이 지난해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해양환경조사연구원 제공
1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양환경공단 소속 기관인 연구원은 ‘2021년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에 착수한다. 수행기간은 올해까지이며 대상은 서해·남해서부다. 지난해 연구원은 동해·남해동부·제주지역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해수부 주관 아래 이뤄지는 이 업무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습지보전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목적은 ▷해양생태계 위협요소·기후변화 사전대응 ▷해양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정책 수립 ▷우리나라 해양생태계의 장·단기 변동 특성 체계적 분석 등이다.

조사는 기본·종합 등 두 분야로 나뉜다. 기본조사 대상은 갯벌·연안·일반생태다. 종합조사에는 바닷새 서식 환경 분석이 포함된다. 올해는 서해와 남해서부 해역에서 부유생물·저서생물·퇴적환경 등 17개 분야 68개 항목에 대해 조사가 진행된다. 수질환경·퇴적환경·주민인식변화와 같은 비생물분야 항목도 들어가 있다.

또 해양생태도(경관·생태 가치 등에 따라 해역을 등급화한 지도) 갱신·고시, 해양생태축(해양생물의 생태적 연결성을 고려해 통합적 관리가 필요한 곳을 연결) 구축 및 관리방안 수립, 종합조사 중장기 계획 마련 등도 함께 추진된다.

해수부가 해양환경공단에 위탁해 2015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이 조사는 그간 많은 성과를 냈다. 지난해까지 6년 간 우리나라 해역에서 7619종의 해양생물을 확인했으며 갯벌에 사는 염생식물의 해역별·지역별 식생면적을 최초로 규명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 취약종인 노랑부리백로가 서·남해 갯벌에서 다수 서식하는 것도 확인했다. 이에 학계 등에서는 6년 동안 이뤄진 조사가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태계 및 생물의 변동 파악은 물론, 우리나라 해양생태계의 다양성과 건강성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해수부는 이 자료를 지속가능성 해양생태계를 담보할 수 있는 전략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2026년까지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태계 변동과 위협요인을 규명하고 대응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해양보호생물 서식지, 해양생태계 우수해역 후보지 등을 발굴해 관리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럴 경우 해양보호구역은 2020년 우리나라 영해면적의 9.2%에서 2030년에는 2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업무를 담당할 연구원은 지난 2019년 3월 부산 영도구 동삼혁신지구 내에 설립됐다. 해수부는 해양환경 분야 조사와 분석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전문기관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별도 조직을 만들었다. 연구원은 지상 4층·연면적 4263㎡ 규모며 건립에 총사업비 123억 원이 투입됐다.

이곳에는 시료 보관실, 전(前)처리실, 방사성 물질 계측실, 미량금속 및 잔류성 오염물질(POPs) 분석실, 해수 및 퇴적물 분석실, 생물분석실 등 30여 개의 전용 실험실이 있다. 50여 명의 직원이 연 10만 건 이상의 시료를 분석한다. 이들 자료는 생물다양성 협약·람사르 협약·UN 해양평가 등 국제기구에 제공된다. 유상준 공단 해양보전본부장은 “우리나라 해양생태계에 대한 정밀한 분석 및 평가를 통해 보전과 복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7. 7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8. 8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3. 3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