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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찾는 신라젠, 우선협상자에 엠투엔

  • 국제신문
  • 안세희 기자
  •  |  입력 : 2021-04-14 19:41:26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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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의 배임 혐의 등으로 주식 거래가 중단된 신라젠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엠투엔’을 선정했다. 거래재개와 상장 유지에 관건인 ‘최대주주 변경’을 위한 파트너가 정해짐에 따라 신라젠의 정상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신라젠은 “경쟁 프레젠테이션 등을 거쳐 엠투엔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엠투엔은 투자금액 자본성격 자금조달계획 임상계획 등 종합적인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열린 경쟁 프레젠테이션에는 엠투엔을 비롯해 비디아이 휴벡셀 등이 참여했다.

신라젠과 엠투엔은 조만간 본계약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하고, 납입일정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유상증자까지 한 달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납입금은 최소 5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라젠 관계자는 “양사 간 협의가 원활히 진행되면 한 달 내로 본계약과 유상증자까지 이뤄질 것”이라며 “본계약 이후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회를 다시 구성하는 한편 거래소의 재심사를 위한 대응반도 꾸릴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엠투엔은 1978년 ‘디케이디엔아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돼 스틸드럼 제조와 판매 등 철강제품 사업을 하면서 1997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난해 사명을 현재 이름으로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바이오사업을 시작했다.

신라젠의 우선협상대상자 소식이 전해지자 거래정지로 주식이 묶인 17만 소액주주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은 “엠투엔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적극 환영한다”며 “조속한 투자 진행과 한국거래소의 신속한 거래재개를 촉구한다”고 발표했다.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이 횡령·배임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지난해 5월 초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소는 신라젠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거쳐 지난해 11월 경영 개선 기간 1년 부여를 결정했다. 신라젠은 전 경영진과의 단절을 위해 신규투자자 유치에 공을 들이는 동시에 개발 중인 신약 ‘펙사벡’의 임상을 진행해 왔다.

안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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