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개월만에 증가세 전환 불구
- 부산 1000명↓ 고용쇼크 여전
지난달 부산 울산 경남의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취업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청년 실업 확산과 주력산업 부진에 빠진 동남권 3개 시·도가 코로나발 고용 쇼크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0년 3월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부산지역 취업자 수는 164만2000명으로 지난해 3월(164만3000명)보다 1000명 줄었다.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연속 감소세(전년 동월 대비)다. 울산의 취업자 수도 지난해 3월 55만6000명에서 지난달 55만5000명으로 1000명 줄었고, 같은 기간 경남은 171만8000명에서 171만2000명으로 6000명이나 감소했다. 울산과 경남의 취업자 수 감소세도 각각 13개월째 이어졌다.
반면 전국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2660만9000명)보다 31만4000명 증가한 2692만3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증가세로 바뀐 것이다. 이는 지난 2월 중순에 이뤄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지난해 3월 고용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전국 17개 시·도 중 무려 15개 시·도에서 취업자 수 감소세(지난해 2월 대비)가 나타났지만, 지난달에는 5개 시·도에서만 취업자 수가 감소(지난해 3월 대비)했다. 이들 5개 시·도에 부울경 3곳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충격을 극복하며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전국과 달리, 부울경에서는 고용 부진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청년층 고용 악화와 제조업 침체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1분기(1~3월) 부산지역 청년(15~29세) 실업률은 9.8%로 지난해 1분기(9.2%)보다 0.6%포인트 올랐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