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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항에 중소형 컨선 첫 전용부두 만든다

서컨부두 북측 1개 선석 규모, 내달 공사 시작 2024년께 완공

  •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  |   입력 : 2021-04-15 19:39:25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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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항~북항 부두 이동비용 절감
- 연간 30만TEU 물량 처리 기대

대형선박 위주의 항만으로 조성된 부산항 신항에 중소형 컨테이너선박(피더선)을 위한 전용부두(조감도)가 처음으로 건설된다. 부두가 완공되면 연간 신항과 북항간 환적화물의 부두간 이동(ITT)에 드는 비용 및 시간이 대폭 절약돼 세계적인 환적항으로서의 부산항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신항 ‘서 컨테이너부두’ 북측에 1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선석 1개(안벽 길이 384.8m)를 갖춘 피더부두 신설 공사를 이르면 다음 달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공사비는 모두 780억 원으로 예상된다. 피더부두가 완공되면 연간 30만 TEU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BPA는 기대하고 있다. 앞서 BPA는 지난달 입찰 공고를 내 현재 10개 사에 대한 사전심사를 완료했으며, 다음 달 중 낙찰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부산항 신항은 미주, 유럽 등 원양항로를 다니는 대형선박 위주로 운영돼 인트라아시아(한·중·일, 동남아 등 아시아 역내 항로만을 운영하는 해운서비스 시장)를 오가며 환적화물을 실어나르는 피더선들을 위한 접안 부두가 없다. 중소 국적선사가 이용하는 신항 동쪽의 다목적부두는 컨테이너를 포함해 철재 목재 자동차 등 여러 종류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어 피더부두로서의 역할은 제한적이다. 이에 아시아권내 중소형 컨테이너선박은 신항과 거리가 먼 북항에 입항해 하역한 후 다시 육로를 통해 신항으로 재이송하면서 물류비와 소요시간이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환적을 위해 북항에서 하역해 신항으로 이동한 물량은 총 22만여TEU로, ITT 비용만도 160억 원에 달했다. 이 때문에 싱가포르항에 이어 세계 환적항만 2위인 부산항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기항하는 신항에 중소형 컨테이너선이 접안할 수 있는 피더선 부두가 필요한 실정이다.

BPA 물류정책실 진규호 실장은 “부산항 신항 피더부두(서‘컨’북측)를 건설하면 앞으로 개장하는 2-5단계(3개 선석·2023년 개장), 2-6단계(2026년 개장) 부두와 연계해 어떤 얼라이언스(해운동맹)의 물량이 와도 하나의 터미널에서 다 처리할 수 있는 대형 터미널로 운영이 가능해진다”며 “특히 신항 내 중소형선의 전용부두가 확보·운영되면 부산항 신항의 환적 네트워크 강화와 물류비 절감으로 항만 운용 효율이 크게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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