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는 우려먹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커피나 다른 음료보다 소비가 위축됐지만, 이제는 음료를 넘어 과자부터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차와 음료가 한데 모인 내년 ‘하동세계차엑스포’에서 우리 녹차의 우수성을 당당하게 평가받고 싶습니다.”
내년 5월 5일부터 24일까지 20일간 하동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 창원 김해 등지에서 개최될 하동세계차엑스포 조직위원회 이동진(사진) 기획본부장은 “성공적인 엑스포 행사를 통해 녹차가 세계인의 기호식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차와 관련해 처음으로 국제행사 승인을 받은 이 행사는 대한민국의 차 문화와 관련 산업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고, 다양한 제품과 먹거리 체험행사 교육 등을 통해 세계화하는 데 목적을 둔다. 국내에서는 전남(보성)이나 제주도(오설록) 등 차와 관련된 지자체나 단체가 함께 참여할 예정이어서 관련 제품의 수출 증대는 물론 국내 소비 활성화와 농가 소득 향상도 기대한다. 특히 일회성 행사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엑스포를 통해 우리나라 차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미래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중추적 조직을 만든다는 생각이다. 엑스포 행사는 차와 관련된 전시 공연 체험 식·음료 컨벤션 관광 등 8개 유형 123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국내·외 차 단체,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로 개최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를 주제로 하는 행사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