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활성화의 핵심 분야로 평가받는 차세대 교통수단 ‘수소트램’이 경남 창원에서 콘셉트카(샘플 차량) 형태로 첫선을 보였다. 국내 최초의 수소생산기지도 창원에서 문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정부는 창원시의 ‘수소도시 완성’ 시기가 성큼 다가왔다고 평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창원에서 성윤모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K-수소트램’ 콘셉트카(사진) 공개 ▷수소생산기지 준공식 ▷코하이젠(Kohygen·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현판식을 각각 개최했다.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모습을 드러낸 국내 첫 수소트램 콘셉트카는 현대로템이 본격적인 상용화에 앞서 각종 핵심 부품의 성능 시험을 위해 개발한 것이다. 수소트램은 미세먼지나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지하철처럼 대량 수송이 가능하면서도 지하 굴착공사를 할 필요가 없어 경제적이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총 450억 원(국비 289억5000만 원)을 투입해 수출형 수소전기트램 실증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최기주 위원장은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추진 중인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사업(부산 오륙도선)’을 시작으로 수소 등의 분야에서 트램 도입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최초의 수소생산기지도 창원시 성산구에 있는 성주수소충전소에서 문을 열었다. 수소생산기지는 충전소와 직접 연계해 그 자리에서 천연가스로부터 수소를 추출·생산하는 시설이다. 수소충전소의 수소 공급단가가 인하되는 효과가 있다. 창원 수소생산기지는 2019년부터 국비 48억5000만 원을 지원받아 연간 수소차 2400대 또는 버스 37대 분량의 수소를 생산(연간 360t)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코하이젠 현판식도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진행됐다. 특수목적법인인 코하이젠에는 정부와 지자체(부산시·경남도 등), 자동차·에너지 기업들이 참여한다. 2025년까지 전국 35개소에 상용차용 수소연료 공급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