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2차 1개 컨소시엄 참가 유찰
- 조합 내달 4일 입찰 마감 예정
- 현대엔지니어링·GS건설 참여에
- 다른 대형사들 가세할 지 촉각
부산 동구에 있는 일명 매축지 마을의 마지막 재개발 부지인 좌천·범일통합2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장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앞선 두 차례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대형 건설사 2곳이 컨소시엄으로 단독 참여하면서 자동 유찰된 사업장이다.
20일 해당 조합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열린 이 사업장의 3차 현장설명회에 현대엔지니어링과 GS건설의 컨소시엄, 현대건설, 동원개발, 두산건설 등 업체 4곳이 참여했다. 앞서 1, 2차 시공사 입찰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GS건설의 컨소시엄만 단독으로 들어오면서 경쟁 요건이 성립되지 않아 자동 유찰됐다. 2차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동부건설 두산건설 동원개발 롯데건설 등 1차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6개 업체와 DL이앤씨(옛 대림산업), 현대건설까지 총 8곳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지만 경쟁 입찰은 성사되지 않았다.
조합은 3차 입찰 절차를 진행해 다음 달 4일 마감한다. 마감에 앞서 조합은 오는 24일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어 이번 3차 입찰에서 경쟁 요건이 성립하지 않더라도 단독 참여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수 있도록 조합원들에게 의결을 구할 계획이다.
3차 입찰에도 현대엔지니어링과 GS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른 업체의 참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양사 컨소시엄이 갖는 ‘중량감’을 감안할 때 3차 입찰에서도 경쟁 요건이 성립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좌천·범일통합2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은 동구 범일5동 68-119 일원(면적 4만6610㎡)에 지하 6층, 지상 최고 57층, 8개 동과 오피스텔 1개 동을 짓는 것으로, 완공되면 1750세대다. 조합원 수는 조합 설립 인가 기준으로 568명, 공사비는 60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특히 이곳은 부산진 해안을 메워 만들어 ‘매축지’라고 불린 마을의 마지막 남은 재개발 부지로 부산 북항재개발 사업지의 배후 주거단지로 주목받는다. 매축지 마을은 1990년부터 10개 구역으로 나눠 재개발 사업이 추진된 이래 좌천·범일통합1지구와 통합8지구, 통합2지구, 통합3지구로 구역을 재정비해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진행됐다.
송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