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코인(가상화폐)도 ‘내로남불’ 될라…금융당국, 직원 투자 단속 나서

청년층, 은성수 ‘투기’ 발언 분노…자진사퇴 국민청원 13만명 돌파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1-04-26 22:21:44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내부 일탈 땐 논란 키울 수 있어
- 금융위, 직원들 투자 현황 파악
- 금감원 전 부서에 거래주의 공지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가상화폐 발언 이후 은 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인원이 청원 시작 사흘 만에 13만 명을 넘어섰다. 은 위원장은 지난 22일 가상화폐 시장을 두고 “(젊은이들이)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얘기해 줘야 한다”고 밝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은 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은 26일 오후 13만680명이 참여한 상태다. 청원인은 “어른들은 부동산 투기로 자산을 불려놓고 가상화폐는 투기니 그만둬야 한다는 것이냐”며 “대한민국 청년들이 왜 이런 위치에 내몰리게 됐는지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청년층의 반발과 분노가 높은 가운데 금융당국은 내부 직원의 가상화폐 투자 관련 일탈을 방지하기 위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7일까지 가상화폐 정책과 관련 있는 부서 직원들의 투자 현황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역시 지난 22일 감찰실 명의로 전 임직원에게 ‘가상자산 거래 관련 유의사항 안내’를 발송했다.

현재 금융당국 직원들의 주식투자는 자본시장법의 적용을 받고 있지만, 가상화폐 투자는 제한을 받지 않고 있다. 대신 금융위 내규에 따르면 가상화폐와 직무 관련성이 있는 직원에 한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가상화폐 투자는 금지되고, 가상화폐 보유 시 신고 의무가 발생한다. 직무 관련성이 있는 업무는 ▷가상화폐 정책 또는 법령의 입안·집행 ▷가상화폐 수사·조사·검사 ▷가상화폐 거래소의 신고·관리 ▷가상화폐 관련 기술 개발 지원 및 관리 등이다.

금융위는 가상화폐와 직무 관련성이 없는 부서에도 거래 자제 공지를 전달하고 내부 분위기 단속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은 위원장 발언 이후 투자자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내부 직원의 일탈 행위는 논란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역시 분위기 단속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금감원 직원도 금융위와 같은 수준의 투자 제한 적용을 받고 있으며, 직무 관련자들의 가상화폐 투자는 금지된다. 보유 시 신고 의무 역시 동일하다. 금감원은 감찰실 명의의 안내문을 통해 “직무수행 중이 아닌 임직원이라도 가상자산 거래로 인해 외국환거래법,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등 기타 관련 법령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으니 가상자산 거래 시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앞서 2017년 12월 가상화폐 대책 발표 이틀 전에 직무관련이 있는 직원의 가상화폐 거래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해당 직원은 가상화폐 매매로 50% 이상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 번 크게 문제가 됐던 만큼 경각심을 가져달라는 차원의 안내문”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최근 가상화폐 투자 신고가 1건 접수됐으나, 직무 관련성이 없고 금액이 적어 조치는 없었다고 밝혔다.

안세희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4. 4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5. 5‘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6. 6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7. 7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8. 8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9. 9[근교산&그너머] <1480> 창원 무학산 둘레길 2코스
  10. 10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6. 6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7. 7李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43%…민주 35%·국힘 25%
  8. 8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9. 9李 "중수청장 후보자 친윤 주장은 허위, "맛집 찾아갔더니 부실" 받아친 추미애(종합 2보)
  10. 10[속보] 민주, "전두환 내란 아니다" 국힘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
  1. 1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2. 2“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3. 3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4. 4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5. 5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6. 6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7. 7“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8. 8부산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 25% 첫 돌파…2050년엔 43%
  9. 9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부산예술대학교 내년 2월 폐교…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재정난 원인
  4. 4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5. 5“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6. 6[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8. 8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9. 9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10. 10‘부캉이’ 내일 다시 바다로…길이 50m 그물로 외해 유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5. 5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6. 6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7. 7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8. 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9. 9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10. 10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