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경제 포커스] ‘청산결제본부’로 부산 본사 띄우기 나선 거래소

주식 매매 이후 청산·결제 업무…16년 만에 만든 본부 조직으로 서울과 3개씩 본부 갖춰 ‘균형’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1-05-05 21:54:06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기능 강화해 홀대론 해소 노력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출범한 ‘청산결제본부’ 띄우기에 나섰다. 16년 만에 생긴 ‘본부’ 조직인 데다, 부산에 만들어졌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것이다.

5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부산 본사에서 청산결제본부가 출범했다. 청산결제본부는 그동안 ‘파생상품시장본부’에 포함돼 있던 기능을 분리해 독립한 부서다. 양태영 파생상품시장본부 전문위원이 본부장으로 임명됐고, 직원 50여 명이 근무한다.

청산결제본부는 주식이나 파생상품의 매매가 이뤄진 이후의 절차인 ‘청산’과 ‘결제’를 담당한다.

‘청산’은 주식이나 파생상품의 매매 체결 이후 결제가 이뤄지기까지 안정적인 이행을 보증하고, 결제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에 대한 리스크를 관리하는 일이다. 거래소는 ‘중앙청산소(CCP)’의 역할을 맡고 있어 모든 거래의 채무 이행 당사자가 돼 결제 이행을 보증해야 한다. 이에 청산 대상 거래 확인과 포지션 관리, 증거금 산출과 부과, 결제대상 물량과 차감 결제 금액 산출, 결제이행 보증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를 청산결제본부가 맡게 된다. ‘결제’는 주식 채권 외화 등의 매매가 확정된 채권, 채무 관계를 종료하는 절차를 일컫는다.

거래소가 청산결제본부의 출범을 외부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우선 2005년 거래소가 출범한 이후 ‘본부’ 조직이 만들어진 것이 처음이다. 거래소는 그동안 부산에 2개 본부(경영지원, 파생상품시장)와 서울에 3개 본부(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시장감시위원회) 체제를 유지해왔다. 여기에 부산에 청산결제본부가 추가로 생기면서 부산과 서울에 3개씩 본부를 갖춰 균형 잡힌 조직이 됐다. 거래소의 조직이 안정되고, 업무 영역도 그만큼 확장된 것이다.

또 하나는 ‘부산 본사’의 기능 강화다. 거래소는 그동안 ‘부산 홀대론’에 시달려왔다. 자본시장 호황에 힘입어 코스닥과 코스피 시장이 주목받으며 서울 본부의 기능이 부각돼 상대적으로 부산 본사는 소외됐기 때문이다. 이에 거래소는 청산결제본부를 본사가 있고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부산에서 출범시켰다. 이는 취임 이후 줄곧 본사의 기능 강화를 강조했던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의 비전과도 맞아떨어진다.

양태영 거래소 청산결제본부장은 “청산결제본부는 주식과 파생상품까지 하루 평균 86조 원의 거래를 청산·결제하는 중요한 금융 인프라로, 해외 선진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금융중심지에 CCP를 두고 있다”며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투자 리스크에 대한 관리와 청산결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아 부산에 CCP가 설치된 것은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2. 2‘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6. 6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7. 7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8. 8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9. 9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6. 6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7. 7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0. 10“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