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항만 개발 막는 부처 월권…제도적 장치 절실”

해수부 북항 사업 중단 계기로 시민단체 “독단 행정 감시 시급”…여야도 법적 대책 마련 움직임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21-05-06 21:59:45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해양수산부의 부산항 북항 1단계 공공콘텐츠 구축 사업 중단을 계기로 주무 부처의 권한 남용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또 부산뿐만 아니라 항만 재개발을 앞둔 다른 지자체와도 연대, 해수부에 대해 효과적으로 견제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6일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은 북항 공공콘텐츠 구축 사업 제동은 국가 부처가 원칙에 어긋나는 행정을 펼칠 경우, 지역사회에 얼마나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준 단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해수부는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대한 감사 결과에 관계 없이 내년 상반기 중 1단계 사업을 끝낸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트램(노면전차) 용역 등 모든 일정이 중지된 상태여서 빠른 시일 내 재개가 된다 하더라도 공기 내 완료가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문제는 이 같은 해수부의 행태가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북항에서는 1단계 재개발 외에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2단계 사업도 예정돼 있다. 이 경우 재개발 사업으로 발생되는 수익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이나 공공시설로 재투자한다는 원칙이 확립돼 있지만, 해수부가 이번처럼 주무 부처라는 권한을 행사하면 다시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

지역 정치권은 해수부의 전횡을 막을 수 있는 법적·제도적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부산 사하구 갑) 의원은 지난 4일 해수부 박준영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2015년 체결된 1단계 재개발 실시협약서에는 이익이 발생하면 모두 해수부가 가져간다는 어이없는 내용이 들어있다”며 후보자에게 법 개정 견해를 따져 물었다. 국민의힘 안병길(부산 서·동구) 의원도 항만 재개발 사업에 따라 생기는 개발이익이 지역사회로 보다 많이 환원될 수 있도록 항만재개발법을 개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민단체는 각종 개발사업 때 지자체의 역할을 높이는 방향으로 법안이 수립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양미숙 참여자치연대 사무처장은 “요코하마 항만 등 외국의 사례를 보면 계획 단계부터 개발 이후 운영까지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고 시민의 참여 기회도 확보돼 있다”며 지자체에 더 많은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인천이나 광양 등 항만재개발이 필요한 지역과 힘을 합쳐 정부의 독단적인 행정을 감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항사모)은 이날 ‘북항 재개발 이대로는 안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북항 재개발 사업차질 사태와 관련해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업무에서 손을 떼게 하고 장관 직할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염창현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4. 4[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5. 5“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99건
  6. 6“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7. 7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8. 8"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9. 9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10. 10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1. 1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2. 2[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3. 3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4. 4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5. 5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6. 6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7. 7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8. 8‘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9. 9[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10. 10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1. 1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99건
  3. 3"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4. 4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5. 5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6. 6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7. 7SK지주 최태원 지분율 3% 하락…최 회장 재산분할 자금 충당
  8. 8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9. 9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10. 10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3. 3“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4. 4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5. 5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6. 6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7. 7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8. 8“차량 흔들린다” 술 취해 소화기로 버스기사 폭행한 60대
  9. 9초등학교서 뽀뽀하려는 친구의 장난…“학교폭력 처분 정당”
  10. 10"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3. 3[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4. 4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5. 5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6. 6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7. 7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8. 8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9. 9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10. 10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