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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델타 동맥…교통개선·철새보호 지혜 모아야

부산 장기 표류사업- 대저대교 건설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21-05-09 19:52:46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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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서구 식만~사상구 삼락 8.24㎞
- 市 추진 낙동강 3개 교량 중 핵심
- 이달중 노선 변경 여부 결정할 듯

낙동강 교량의 조속한 추가 건설은 부산지역 상공계는 물론 부산시민의 숙원 사업이다. 특히 부산의 미래가 될 강서권역의 대규모 개발 완료를 앞둔 시점에서 교량이 추가로 생기지 않으면 교통 대란과 함께 에코델타시티 등 초대형 개발사업의 성과가 퇴색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낙동강 횡단 교량을 추가로 지어야 한다는 여론은 나날이 비등한다. 특히 출퇴근 시간이면 현재의 낙동강 교량은 교통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낙동강 전선’이 돼 버리기 일쑤다. 낙동강을 횡단해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 허모(44·부산 남구) 씨는 “정말 출퇴근 시간이면 조마조마하다. 출근이든 퇴근이든 단 5분만 늦으면 50분 정도는 다리 위에서 날려 버리는데 이런 시간적 소모 비용을 누구한테 보상받겠느냐”며 “지금의 낙동강 교량은 턱없이 부족하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교량의 추가 건설에 시민사회의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낙동강하굿둑 퇴근길 정체 모습. 국제신문DB
부산시가 건설하려는 낙동강 횡단 3개 교량은 대저대교와 엄궁대교 장낙대교로, 이 가운데 핵심은 대저대교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에코델타시티를 비롯해 연구개발특구 및 복합산업유통단지 조성 사업 등에 맞춰 낙동강 횡단 교통량이 폭증할 것으로 전망돼 건설이 계획된 대저대교 등 3개 교량의 완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강서구 식만동(식만분기점)에서 낙동강을 지나 사상구 삼락동(사상공단)을 연결하는 대저대교는 총길이 8.24㎞의 4차로로 건설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3956억 원이 투입되는데, 정부의 혼잡도로 개선사업에 선정돼 건설공사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는다. 시는 2026년이면 하루 평균 6만1793대의 차량이 사상구와 강서구를 오갈 것으로 예상해 서부산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대저대교를 빨리 만들고자 한다.

하지만 시의 착공 계획은 환경영향평가 논란으로 무산됐다. 이후 시와 낙동강환경유역청 환경단체는 낙동강 유역 겨울철새 공동조사에 착수했고, 시는 조사 결과를 분석한 뒤 이달 중으로 대저대교 노선의 변경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엄궁대교는 강서구 대저동∼사상구 엄궁동을 연결하는 3.0㎞의 6차로로, 3455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부산시가 2018년부터 기본계획 용역과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했다. 장낙대교는 서낙동강 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북쪽진입도로로 강서구 생곡동과 에코델타시티를 잇는 1.53㎞(6차로) 구간에 건설된다. 1329억 원이 공사비로 산정돼 있고, 올 상반기 중 실시설계가 끝나면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낙동강 횡단 교량은 현재 8개로, 향후 에코델타시티와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연구개발특구와 복합산업유통단지까지 조성되면 교량 위 교통지옥은 더욱 심화할 것이 자명하다. 부산시의회 박민성(동래1) 의원은 “환경 현안을 도외시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환경 훼손 논란에서 제기된 교량 건설의 절차적 정당성 문제 만큼 시민의 불편과 교량 건설에 따른 실익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며 “출퇴근길 극심한 교통 체증으로 인해 시민이 받는 피해가 막대한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지방자치 부활 30주년

공동기획 : 국제신문·부산시의회

◇ 대저대교 추진 일지

연도

주요 내용

2006년 8월 

차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 대상 선정

2010년 4월

예비타당성 조사 완료

2018년 9월

환경영향평가서 제출

2020년 6월

환경영향평가서 반려

2020년 8월

환경영향평가 협의회

2020년 10월

서낙동강 구간 환경영향평가서 협의 재신청

2020년 12월

겨울철 조류 공동조사
(2021년 3월 말까지) 

2021년 5월

대저대교 노선 확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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