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의 메카인 경남 창원시에서 지역 주력 상장사의 가치를 분석하는 ‘창원제조업가치지수(이하 창원가치지수)’가 처음 발표됐다. 창원가치지수는 창원에 본사나 주요 사업장(현지 매출이나 생산실적 30% 이상)을 둔 기계 전기·전자 철강·금속 운송장비 업종 44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을 지수화해 매달 한 차례 발표한다. 2000년 1월 4일 지수 1000을 기준으로 한다.
창원내일포럼은 지난달 말 기준 창원가치지수는 1777.37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올해 1월 4일 1599.79보다 177.58 포인트 상승(11.1% 증가)한 수치다. 창원가치지수에 포함된 44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46조5063억 원으로 올해 초보다 2조4730억 원가량 늘었다. 이는 전기·전자분야 제조업체의 가치 상승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말 기준 시가총액이 가장 큰 상장사는 LG전자(25조7745억 원)였으며, 그 뒤를 이어 두산중공업(5조8936억 원) 현대로템(2조1992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9543억 원) 현대위아(1조8928억 원)순이었다. 올해 초보다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체는 STX중공업(1025억 원→ 2388억 원, 132.9%)이었다. 이어 STX엔진(125.6%↑) 경남스틸(107.6% ↑) 삼현철강(106.2%↑)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차주목 창원내일포럼 대표는 “두산중공업의 가치 폭락 사태를 계기로 시민과 함께 지역 기업의 가치를 함께 창조하는 취지에서 지수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