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체당 최고 8억 원 대출 지원
부산시가 대우조선해양㈜ 등과 손잡고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 기자재 업계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350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신설한다.
부산시는 10일 시청에서 대우조선해양㈜, ㈜부산은행,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부산신용보증재단과 ‘부산 조선·해양 기자재기업 긴급자금 지원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협약 당사자들은 민관 상생협력자금 50억 원(부산시 10억 원, 대우조선해양 25억 원, 부산은행 15억 원)을 조성, 조선·해양 기자재 기업에 350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실시한다. 지원 대상은 부산에서 조선·해양 기자재 업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 대우조선해양이 추천하는 부산지역 1·2차 협력사이며, 기존 보증한도와 무관하게 최고 8억 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과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중소 조선소가 일감 부족에 시달리면서 기자재 업계도 매출 감소, 유동성 위기 등에 직면한 상황이다.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을 건의하자 시가 지난달 28일 주력산업의 경제 상황을 점검한 제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정책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번 협약이 이뤄지게 됐다.
조선·해양 기자재는 부산지역 주력 산업으로 전국 543개 업체 중 344개가 부산에 있다. 종사자 수도 전국 3만9879명의 48.1%인 1만9174명이 부산시민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형 조선사를 중심으로 수주 소식이 들리기는 하지만, 지역의 중소형 조선소는 단기 일감 부족 등 문제를 겪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위기의 터널’을 통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조선해양업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