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시 청년취업사업 18개인데…대학생 87% “지원 못 누려”

부산청년정책연, 324명 설문

  • 국제신문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21-05-09 22:03:00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2% “사업 단 한 가지도 몰라”
- 인지도 낮다보니 활용도 적어
- ‘SNS 홍보’ 개선점으로 지적

부산시가 청년 인구유출 방지 등을 위해 청년층의 취업을 지원하는 갖은 정책을 펴지만 정작 지역 청년들은 시의 지원 사업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부산청년정책연구원이 9일 내놓은 ‘부산시 청년 취업 지원 사업 현황 분석 및 평가’ 보고서에서 확인됐다. 연구원은 시가 실시하고 있는 청년 취업 지원 사업이 효과적으로 진행되는지를 확인하고자 동아대 이다윗(정치외교학) 교수 등 3인에게 의뢰해 시의 취업 지원 사업 중 청년희망정책과가 담당하는 18개 사업을 분석했다.

조사는 청년 취업 지원 사업 현황을 분류하고 대학생 32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3월 21일~4월 8일 진행된 설문조사에는 남성 41%, 여성 61%가 참여했으며, 연령별 비중은 만 19~23세 63.6%, 만 24~28세 30.6%였다.

연구 결과 시의 청년 지원 사업의 인지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사업별 인지도를 조사했는데, 18개 사업 중 단 한 가지도 알지 못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무려 21.9%였다. 다음으로는 사업 인지 개수 3개(20.5%)가 많이 꼽혔다. 인지도가 가장 높은 사업 ‘청년 정장 대여서비스 지원’ 조차 ‘안다’ 또는 ‘잘 안다’로 답한 비율(49.7%)보다 ‘모른다(50.3%)’가 많았다.

인지도가 낮다 보니 청년의 취업 지원 사업을 활용하는 경우도 많지 않았다. 18개 사업 중 어떤 사업의 지원도 받은 적이 없는 응답자가 무려 87.0%이었다. 지원을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사업은 ‘대학일자리센터 지원’ 이었는데, 비율은 5.6%에 불과했다. 나머지 사업은 대부분 지원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이 1~2% 대에 그쳤고, 4개 사업은 0.9%에 머물렀다.

청년들이 시의 취업 지원 사업을 잘 알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SNS 홍보 부족이 꼽힌다. 청년들이 취업 지원사업을 인지하는 경로는 SNS가 30.3%로 가장 많이 꼽히지만, 시가 SNS에서 대표 계정 하나로 청년 취업 지원 사업을 포함해 모든 시정과 관련된 사항을 홍보하다 보니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연구진은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 정보만을 제공하는 계정을 별도 개설하고, 최근 유튜브·인스타그램 등의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을 고려해 페이스북 외에 다양한 SNS 매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응답자 204명이 홍보채널 확대, 적극적 홍보 등을 청년 취업 지원 사업의 개선점으로 꼽는 등 청년들 또한 홍보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조사를 진행한 이다윗 교수는 “이번 설문조사를 분석해보면 청년층은 시가 청년 정책을 단순히 공지하는 수준에 그친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부산은 청년 인구 유출이 심각한 만큼 적어도 청년 정책은 적극적으로 수요자를 찾아가서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월급 10% 기부하라” 종교계 복지관 갑질
  2. 2kt 농구단 탈부산 나비효과 <하> 텅 빈 사직체육관에 프로배구단 ‘둥지’ 틀까
  3. 3한화건설 ‘오시리아 메디타운’ 수주
  4. 4이공·어문 줄여 반려견·디저트과 신설…전문대 생존 몸부림
  5. 5부산시의회, 박형준號와 허니문 끝…정례회 송곳 검증 예고
  6. 6침례병원 보험자병원 촉구, 금정구민도 나섰다
  7. 7대체휴일 전면 시행 유력…광복절·개천절도 황금연휴
  8. 8“12월 컷 오프” 시교육감 중도보수 후보 6명 단일화 시동
  9. 9“테크노파크 원장 선임 때 중기부 승인규정 빼야”
  10. 10능력주의·인지도 경쟁시대…PK 골목정치가 진다
  1. 1부산시의회, 박형준號와 허니문 끝…정례회 송곳 검증 예고
  2. 2능력주의·인지도 경쟁시대…PK 골목정치가 진다
  3. 3PK 잠룡 아직은 ‘조연’…약점 지워야 ‘주연’ 캐스팅
  4. 4윤석열 측 “늦지 않게 선택할 것” 이준석 “8월 말이 마지노선”
  5. 5일본 “문 대통령 올림픽 訪日, 사실 아냐”
  6. 6“2032년 4년 연임제 대선·총선 동시 실시”
  7. 7하태경 야권 첫 대권 도전 선언…“내 사전에 유턴은 없다”
  8. 8“과감한 분권 연방공화국이 답이다” 김두관 부산 세몰이
  9. 9박용진 여권 대권 적합도 3위…하태경 야권 5위 깜짝 진입
  10. 10국힘 부울경 의원 “인천공항 항공정비사업 추진 멈춰라”
  1. 1한화건설 ‘오시리아 메디타운’ 수주
  2. 2“테크노파크 원장 선임 때 중기부 승인규정 빼야”
  3. 3부산상공회의소, 에어부산 주식거래 정지 해제 한목소리
  4. 4ESG 선도기업을 찾아서 <1> SNT모티브
  5. 5[브리핑] IPO 공모주 청약 중복배정 제한
  6. 6코스피 이틀째 사상 최고치…카카오 ‘시총 3위’
  7. 7내달 991만 가구 전기료 인상…전기차 충전요금 함께 오른다
  8. 8부산 핀테크 산업 이들이 이끈다 <2> ㈜넥솔
  9. 9지역중심시대 부울경 기업을 응원하다! <9-상> 세운철강
  10. 10한국가스공사, 수소 인프라 확충 친환경 에너지 선도 나서
  1. 1“월급 10% 기부하라” 종교계 복지관 갑질
  2. 2이공·어문 줄여 반려견·디저트과 신설…전문대 생존 몸부림
  3. 3침례병원 보험자병원 촉구, 금정구민도 나섰다
  4. 4대체휴일 전면 시행 유력…광복절·개천절도 황금연휴
  5. 5“12월 컷 오프” 시교육감 중도보수 후보 6명 단일화 시동
  6. 6종교복지법인 고착화된 전횡…지자체도 사실상 관리 손 놔
  7. 7오늘의 날씨- 2021년 6월 16일
  8. 8진주문화원 원장 선거 앞두고 잇단 고소·고발전…갈등 폭발
  9. 9최초 한글 공문서 ‘선조 국문교서’ 김해 돌아온다
  10. 10울산 학교방역 인력, 영남권 시·도 중 1위
  1. 1kt 농구단 탈부산 나비효과 <하> 텅 빈 사직체육관에 프로배구단 ‘둥지’ 틀까
  2. 2김학범호 최종엔트리 30일 개봉박두
  3. 3김세희, 근대5종 세계선수권 혼성 계주 우승
  4. 4류은희·심해인 올림픽 3회 연속 출전
  5. 5프로 무대 첫 해트트릭 안병준, K리그2 16R MVP
  6. 6kt 농구단 탈부산 나비효과 <상> 사직구장 재건축에 ‘날개’…‘임시 둥지’ 마련해야 순항
  7. 7롯데·한화, 1위 경쟁만큼 뜨거운 탈꼴찌 경쟁
  8. 8권순우 남자 테니스 79위 도약…도쿄올림픽 출전 청신호
  9. 9유소연 LPGA 메디힐 챔스 공동 3위
  10. 10에릭센, 경기 중 심정지…축구팬 충격
우리은행
지역중심시대 부울경 기업을 응원하다!
세운철강
ESG 선도기업을 찾아서
SNT모티브
  • 해양컨퍼런스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