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우리나라의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4%대로 상향 조정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올해 우리 경제가 (2010년 이후) 11년 만에 4%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내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 또는 목표치가 4%대로 제시된 것은 처음이다.
애초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2%(지난해 12월)로 제시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수출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3% 중·후반으로 높여 언급해 왔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의 목표치 상향 조정은 코로나19 장기화를 딛고 경제 회복에 성공하겠다는 의지와 자신감을 동시에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정부 역시 확장적 재정운용 기조를 지금보다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적인 재정 투입은 일자리 확충과 소비·내수 진작에 집중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과감한 소비·내수 부양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기재부 확대간부회의에서 “4%대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