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력공급 소방수 역할 의미 담아
- ‘코끼리 에코패밀리’ 제작해 양도
부산에 본사를 둔 에너지 공기업 한국남부발전㈜이 20년 만에 ‘얼굴’이 생겼다. 부산의 학생들이 남부발전을 위해 기업 홍보용 캐릭터를 개발해 선물하면서다.
10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부산대 남예민, 이주원 학생은 최근 직접 창작한 캐릭터 ‘에코패밀리’(사진)를 남부발전에 양도했다. 두 학생은 남부발전과 부산대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개설한 ‘에너지 산업의 이해와 창업’ 과정 수업을 들으며 회사에 대해 알게 됐고, 기업의 인지도나 홍보가 약하다고 판단해 직접 캐릭터를 개발했다. 캐릭터 ‘에코패밀리’는 코끼리를 의인화해 만든 것으로, 에코(EKO)의 ‘E’는 남부발전의 주요 사업인 ‘Eco, Energy’를, ‘KO’는 회사의 영문명 ‘KOSPO’를 따서 만들었다. 남예민 학생은 “남부발전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소방수 역할을 한다는 의미를 담아 캐릭터를 제작했다”고 소개했다.
남부발전은 두 학생이 선물한 캐릭터를 회사를 홍보하는 주요 콘텐츠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시민 홍보용으로 제작 중인 SNS 콘텐츠에 활용하기 위한 작업에도 들어갔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 남부발전은 한전으로부터 분사한 지 오래됐지만 아직 회사를 대표할 홍보 캐릭터를 만들지 못했던 터라 이번 선물이 더욱더 값지다. 특히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뒤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개설한 교육 과정에서 이 같은 선물을 얻게 된 것도 의미가 남다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두 학생이 회사의 목표인 깨끗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란 의미를 담아 캐릭터를 개발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