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공부문의 저공해차 구매 실적이 기관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정부가 저공해차 구입을 독려하는 만큼,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저공해차 전환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11일 ‘2020년 공공부문 저공해차 구매 실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저공해차는 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와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액화석유가스(LPG)·휘발유차를 모두 합친 개념이다.
부산의 기초지자체와 산하 공기업, 중앙정부 산하 공공기관 중 지난해 저공해차 구매 실적(비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150%를 기록한 기장군도시관리공단이다. 비율이 100%를 넘었다는 것은 저공해차 구매 대수가 계획을 모두 충족(100%)했을 뿐만 아니라, 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부산시교육청(133%) 부산항만공사(107%) 한국남부발전(106%) 부산환경공단(105%) 부산시(104%) 등의 순으로 저공해차 구매 비율이 높았다. 금정·연제·사상·중·남구와 부산 교통공사·도시공사·관광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기술보증기금·한국주택금융공사는 정확히 100%를 달성했다.
반면 동래구와 벡스코 부산신용보증재단 부산의료원 부산문화회관은 지난해 저공해차 구매 또는 임차 실적이 ‘제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예탁결제원(91%) 한국자산관리공사(83%) 부산시설공단(75%) 수영구(60%) 사하구(59%) 등은 100%를 밑돌았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