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자동차의 핵심 기술과 관련한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연구·개발(R&D) 성과가 가시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자동차연구원은 정부의 미래차 정책 기조에 맞춰 지난해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 소재·부품·장비 등 주요 분야에서 핵심기술 국산화 등의 성과를 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업계와 함께 공동 R&D를 추진한 결과 자율주행 레벨3(조건부 자동화 단계)까지 대응할 수 있는 전방·코너 레이더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현재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아울러 미래차 통합 열관리 시스템의 핵심 기술인 ‘간접식 열관리 모듈’을 개발했고, 국내 완성차 기업과 공동 R&D를 진행해 전기차의 열을 재활용하기 위한 차세대 히트펌프도 개발했다. 이 히트펌프는 향후 국내 완성차 업체의 차세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적용될 예정이다.
연구원은 또 전기차 1회 충전 시 주행거리와 수명을 늘리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고에너지 밀도 리튬 이차전지 핵심기술’을 국내 화학 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수소 상용차 양산을 위해 ‘수소전기 상용차용 연료전지 냉각 시스템’도 구축했다. 현대자동차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세계 최초 수소전기 트럭인 ‘엑시언트’ 양산에 성공해 지난해 7월 스위스로 10대를 수출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