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해수부 북항 감사 연장, 장관 후보자 거취 연동?

野 낙마대상인 박준영 입지 고려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21-05-12 19:36:41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억지 인정땐 朴 책임 우려한 듯
- 감사와 청문보고서 기한도 겹쳐

해양수산부가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에 대한 감사를 연장한 가운데 이 조치가 차기 장관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다.

12일 해수부는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이하 추진단)을 상대로 5주째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점검 내역에 대해서는 감사 중이라는 이유로 여전히 함구했다. 애초 지난주 끝내기로 했던 감사는 일단 이번 주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기한이 다시 늘어날 수도 있다.

지역 정치권 및 시민단체에서는 감사 기한 연장과 해수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간의 연계성을 의심하고 있다. 감사가 예정대로 지난주에 끝났다면 사안의 심각성·시급성을 고려할 때 이번 주 중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부터 4주간 조사 인력을 투입했음에도 납득할 수 있는 결과가 도출되지 않는다면 지역사회의 거센 반발을 불러올 것이 명백했다.

이는 곧바로 “북항 공공콘텐츠 구축 사업이 기획재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재정사업”이라던 박준영 장관 후보자의 거취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특히 박 후보자는 지난 4일 인사청문회에서 “북항 공공콘텐츠 구축 사업 예산 변경은 기재부와 협의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경미한 사안에 해당한다”고 밝혀 감사가 무리하게 이뤄졌음을 시인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기재부도 이 사업은 협의가 불필요하며 해수부로부터 어떠한 협조 문의도 받은 적이 없다고 공식 확인했다.

현재 박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부인의 도자기 대량 반입 및 판매 의혹이 불거지면서 야권으로부터 낙마 대상으로 지목받고 있다. 따라서 지역사회에서는 ‘억지 감사’를 인정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그 책임이 장관 임명을 기다리고 있는 박 후보자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해수부가 그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주일 간 감사 연장을 선택했다고 보고 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또 다른 악재가 터질 경우 박 후보자의 입지가 더 좁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공교롭게도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요청한 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도 감사가 완료될 시점과 같은 14일이다. 일부에서는 최근 해운·수산단체가 박 후보자의 조속한 임명을 촉구하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한 것을 두고 박 후보자에 힘을 실어주려는 해수부의 움직임과 같은 맥락이라고 풀이하는 시각도 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4. 4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5. 5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6. 6“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7. 7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8. 8“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9. 9부산 1000억 문화펀드 조성…퐁피두·라스칼라는 이달 결론
  10. 10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4. 4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10. 10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4. 4“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5. 5“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6. 6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7. 7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4. 4[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5. 5“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7. 7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8. 8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9. 9“비영리법인 설립, 법 기준 세워야”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5. 5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6. 6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7. 7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8. 8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