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르노삼성 노사 강대강…XM3 수출물량 뺏길라

부산공장 생산 정상화 시급 속 임단협 진전 없이 2주째 대치…市 합의 주선 나설 가능성도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1-05-13 19:45:04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르노삼성자동차 노사의 갈등이 길어지고 있다. 임단협 협상 난항으로 전면 파업에 나선 노조에 대응해 회사가 부분 직장 폐쇄를 단행한 지 2주일이 되었지만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13일 르노삼성차 노사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달 29일 열린 임단협 9차 본협상 이후 추가 협상 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29일 임단협 본협상에서 회사안(기본급 동결·격려금 500만 원 지급·순환 휴직자 복귀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자신들의 협상안(기본급 인상·격려금 700만 원 지급)과 차이가 크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고 지난 4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회사도 부분 직장 폐쇄로 맞서며 노사의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양측의 갈등이 길어지면서 노사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근로자가 절반 이상이라 공장 가동에 문제는 없지만 일부 공정에 차질이 빚어져 생산에 타격을 입고 있다. 이대로 가면 회사가 사활을 건 XM3 유럽 수출 물량 확보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부산 공장의 정상화가 시급하다.

노조 역시 전면 파업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이 전체의 30%를 넘지 못해 전면 파업에 따른 실익이 적기 때문이다. 직원들 사이에서 회사의 존폐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도 파업을 계속 끌어가기에 부담이다.

일각에서는 르노삼성차가 XM3의 유럽 수출에 대비해 다음 달부터 근무 체계를 1교대에서 2교대로 전환할 준비를 하고 있어 이달 말께 노사가 협상을 재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회사가 이달 말까지 예정됐던 순환 휴직을 최근 끝내고 휴직자 290여 명을 복귀시킨 것도 이를 위한 수순이라는 분석이다. 노사 모두 현재 벌어지고 있는 대치 상황이 서로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다음 달 2교대 근무 전환을 구실로 협상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또 박형준 부산시장이 취임 이후 르노삼성차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혀 시가 양쪽의 원만한 합의를 주선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기업의 문제에 시가 관여할 수 없지만 르노삼성차가 지역 경제에 파급력이 큰 곳인 만큼 노사가 원만히 합의해주길 바라는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시, 도시·경관위 내달 통합…재개발·재건축 심의 3개월 단축
  2. 2‘성추행 가해자 두둔’ 박기식 부산경제진흥원장 직위해제
  3. 3[단독]미국 기념일마다 ‘광란의 해운대’…정부·부산시 제동
  4. 4내일부터 부산 사적모임 8인까지 가능
  5. 5서면 복개천 점포들, ‘깔따구 눈발’에 골머리
  6. 6“부산 스타트업 성지는 남구…미래신성장 분야 취약”
  7. 7삼락 싱크홀, 서부산 공사 기간 잡아먹는 블랙홀됐다
  8. 8[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영화 ‘발신제한’ 23일 개봉
  9. 9사하구 코로나19 백신접종 자원봉사에 신천지자원봉사단 동참
  10. 10코로나19 확진자 600명대로 껑충… 부산선 오전 확진자 없어
  1. 1김부겸 “가덕신공항 예타 면제될 것”
  2. 2X파일에 침묵 깬 윤석열 "집권당 개입했다면 불법사찰"
  3. 3대체 공휴일 확대법 여 단독 행안위 통과...본회의 통과까지 난항 가능성
  4. 4깜짝 부산행 안철수 “참전용사 기록 정부가 나서야”
  5. 5여당 경선연기 논의 의총, 이재명 vs 反이재명 정면충돌
  6. 6성김 만난 문 대통령 “북미대화 재개 노력을” 북한 김여정 “잘못된 기대”…협상 요구에 찬물
  7. 7‘윤석열 X파일’ 야권서 터진 폭탄인데…여당에 총구 겨눈 국힘
  8. 8청와대 청년비서관 ‘25세’ 박성민…정무비서관엔 ‘0선’ 김한규
  9. 9박형준 시장 공약 ‘어반루프’ 예산 깎이나
  10. 10처가 관련, 측근 뇌물수수…대다수 공개된 의혹 정리 수준
  1. 1부산시, 도시·경관위 내달 통합…재개발·재건축 심의 3개월 단축
  2. 2“부산 스타트업 성지는 남구…미래신성장 분야 취약”
  3. 3나 혼자 힘들게 산다…통계청 작년 10월 기준 현황, 부산 1인 가구 절반이 ‘백수’
  4. 4부산과학산단 ‘친환경車 부품 특화단지’로 만든다
  5. 5‘더 달고 귀한’ 여름철 이색농산물 잘 나가네
  6. 6부산시 국비 요구액 사상 첫 8조대…기재부는 “지출 줄이겠다”
  7. 7부산 시민단체 “에어부산 주식거래 재개 결정을”
  8. 8전세계 우주개발 불꽃경쟁…“한국도 전담 조직 만들어야”
  9. 9지역중심시대 부울경 기업을 응원하다! <9-중> 세운철강②
  10. 10부산 핀테크 산업 이들이 이끈다 <3> 잔다
  1. 1‘성추행 가해자 두둔’ 박기식 부산경제진흥원장 직위해제
  2. 2[단독]미국 기념일마다 ‘광란의 해운대’…정부·부산시 제동
  3. 3내일부터 부산 사적모임 8인까지 가능
  4. 4서면 복개천 점포들, ‘깔따구 눈발’에 골머리
  5. 5삼락 싱크홀, 서부산 공사 기간 잡아먹는 블랙홀됐다
  6. 6사하구 코로나19 백신접종 자원봉사에 신천지자원봉사단 동참
  7. 7코로나19 확진자 600명대로 껑충… 부산선 오전 확진자 없어
  8. 8시민단체, 동래읍성 주변 개발 부실 허가 의혹 부산시 고발
  9. 9해운대 재개발 철거 도중 주민 반대로 대치, 경찰 중재
  10. 10법 비웃는 미군에 분노 “마이애미 해변서 달집 태워도 되나”
  1. 1아이파크의 미래 5인 “닥공 축구 우리 발끝서”
  2. 2경륜 이혜진·펜싱 송세라, 메달 사냥 담금질
  3. 3롯데 필승조 김대우 공백…서튼 감독 “해결책 찾겠다”
  4. 4부산시체육회, 특수법인으로 새출발
  5. 5부산 강서구청 카누팀, 전국대회 종합 준우승
  6. 6나승엽 데뷔 첫 홈런...롯데, NC에 13대 7 승
  7. 7숨은 거인 추재현 “나도 신인왕 후보”
  8. 8부산시, kt 탈부산 후폭풍 수습 진땀…소통 강화 약속
  9. 9롯데 김대우, 어깨 부상으로 1군 말소
  10. 10아이파크 안병준, 6경기 연속 득점…안정환 기록 눈앞
우리은행
부산 핀테크 산업 이들이 이끈다
잔다
지역중심시대 부울경 기업을 응원하다!
세운철강②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