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수산물이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시중에 풀린다.
16일 해양수산부는 1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6종의 수산물 5395t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명태 3185t, 고등어 832t, 갈치 435t, 참조기 430t, 오징어 418t, 마른 멸치 95t이다. 이 가운데 마른 멸치와 갈치, 참조기 등 3종의 일부 물량은 가공품으로 공급된다. 방출되는 정부 비축 수산물의 단가는 시중 가격보다 약 10~30%가량 낮다.
이번 조치는 어획량이 떨어지는 어한기가 다가면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고등어와 오징어 등의 가격이 높아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해수부는 구매 편리성을 돕기 위해 수산물을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롯데마트·GS리테일·홈플러스·이마트), 공영홈쇼핑 등에 우선 배정한다. 남은 물량은 도매시장에 공급되며 전자입찰(B2B)로도 처리될 예정이다. 전통시장 판매처는 수협중앙회 및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해수부는 수산물 방출기간 동안 가격 변동 상황과 수급여건을 고려해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또 해당 품목들이 권장 판매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통시장과 마트 등을 대상으로 현장점검도 진행한다. 위반 사실이 발견되면 정도에 따라 행정조치할 계획이다.
해수부 유통정책과 관계자는 “수산물 공급량 부족은 소비자 물가 상승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정부 비축분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며 “필요하면 물량을 더 늘이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