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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명지에 싱가포르 바이오기업 R&D센터 선다

박 시장 유치한 1호 외국기업 PBP, 5년간 1680억 원 투자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21-05-17 21:43:41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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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박사급 등 209명 채용계획
- 지역대 전공인력 협업 기대감

부산시가 외국계 바이오제약 기업의 연구개발(R&D)센터를 처음으로 유치했다. 1680억 원 상당 투자가 예상되며 부산에서 전문 인력 수급이 원활해 추가 투자도 기대된다.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 들어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연구개발센터의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18일 싱가포르 바이오제약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PBP)의 R&D센터 신설 투자 양해각서 및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 취임 후 1호 외국기업 투자이면서 첫 바이오제약 R&D센터 유치다.

PBP는 앞으로 5년간 1억5200만 달러(약 1680억 원)를 투자해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4만5000㎡에 R&D 센터를 건립하고 항체치료제와 신종 감염병 백신 개발 등을 추진한다.

센터 운영을 위해 석·박사급 인력 195명 등 총 209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50% 이상은 지역 인재로 충당한다. 또 채용형 인턴십을 운영하고 지역 대학, 바이오벤처, 우수 연구인력과 협업해 산학연 동반성장에 기여하기로 했다.

PBP는 싱가포르 국립과학기술연구소 신약개발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기관에서 신약 개발을 맡았던 박소연 대표가 2015년 싱가포르에서 설립한 기업이다. 지난 2월 싱가포르 기업 중 처음으로 코스피에 상장했으며 17일 기준 시가 총액은 1조8119억 원이다.

박소연 대표
현재 7개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을 보유하고 17개 바이오시밀러 및 항체신약을 연구 개발 중이다. 특히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인 ‘HD201’은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유럽의약품청(EMA)의 판매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동등성이 입증된 의약품이다. 국내 기업의 경우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이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출했다.

시는 이번 협약이 다른 바이오제약 기업의 부산 투자를 끌어오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가 업계 동향을 조사한 결과 부산에서 배출되는 바이오·제약 분야 인재가 많고, 대도시로서 정주여건이 뛰어나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부산에는 경성대 부산대 인제대에 약학대학이 설치돼 있는 등 총 11개 대학에 34개 바이오·의약 관련 학부·과가 있다.

박 대표는 “바이오 R&D센터를 기반으로 부산과 긴밀히 협업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박형준 시장은 “PBP가 지역 바이오산업의 리딩 기업으로 자리잡아 산업 성장과 바이오벤처 창업의 촉매제가 되길 바라며, 지역과 기업의 동반성장 모델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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