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어촌어항공단, 소규모 항구 뉴딜로 도시민이 살고싶은 곳 만든다

부산 등 어촌·어항 재생에 역점, 관광 활성화 위해 체험마을 지원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21-05-18 19:13:52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친환경·스마트 양식업 육성하고
- 귀어·귀촌 장려에 행정력 투입

부산은 한국을 대표하는 항구 도시다. 특히 부산항은 우리나라 수출입 물량의 절대다수를 처리한다. 이곳이 제대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물류 흐름이 좌우된다는 말은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이 마련한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갯벌 체험을 하고 있다. 한국어촌어항공단 제공
그런데 부산에는 국가어항과 지방어항 어촌도 존재한다. 중요도를 따지면 무역항에 미치지 못하지만 어민에게는 생계의 터전이다. 이는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전국에서 ‘어촌뉴딜사업’ ‘어촌체험마을’ 조성 등을 적극 추진 중이다. 낙후 어촌 회생과 어민소득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회생이 목표다. 부산에서는 기장군 동암항, 영도구 하리항, 해운대구 청사포항, 사하구 하단·홍티항, 강서구 대항·신전항 등 7곳에서 어촌뉴딜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어촌체험마을로는 대항·공수·동삼 등 3곳이 지정됐다.

연안 어장 정비 작업 모습.
전체 계획 입안은 해양수산부의 일이다. 그러나 실제 업무는 한국어촌어항공단(공단)이 담당한다. 해수부가 최근 수산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 방침을 세우면서 공단의 역할도 더 커지게 됐다.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돼 있는 공단의 모체는 1987년 6월 설립된 한국어항협회다. 2018년 관련 법에 따라 현재의 기관명을 갖게 됐다. 지난 3일에는 박경철 전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이 새 이사장에 취임했다.

귀어·귀촌센터에서 귀어 희망자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공단의 올해 사업 목표는 ‘해양수산의 미래가치 창출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다. 4대 추진전략은 ▷가고 싶고 살고 싶은 어촌 구현 ▷국민이 신뢰하는 미래수산 구축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인적기반 구축 ▷사회가치 구현과 혁신경영 실현 등으로 정해졌으며 10개 세부과제가 마련됐다. 올해 책정된 예산은 7831억 원이다. 전년(5250억 원)보다 49.2% 늘었다.

이에 따라 공단은 어촌·어항 재생에 정책의 우선점을 두기로 했다. 여기에는 어항시설 정비, 어촌마을 특화 개발, 통합 경관 조성, 홍보 등이 포함된다. 특히 어촌뉴딜사업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효율성 제고와 성과 창출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어촌관광 활성화도 공단의 주력 사업이다.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해 어촌체험마을을 집중 지원한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방문객을 늘리는 것이 핵심과제다. 부산만 해도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1만8000여 명이 3개 체험마을을 찾았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1만3000여 명으로 떨어졌다. 공단은 전문가 조언과 추가 사업비 지원 등을 실시해 방문객을 늘리기로 했다.

공단은 귀어·귀촌 장려에도 행정력을 대거 투입한다. 귀어귀촌종합센터의 기능 강화를 비롯해 ▷대면·비대면 박람회 개최(6월 25~27일) ▷귀어·귀촌인(예정자 포함)에게 어업·양식업 등 관련 분야 전문가가 1:1로 현장 컨설팅을 제공하는 ‘귀어닥터’ 운영 등이 올해 사업으로 책정됐다. 공단에 따르면 귀어·귀촌에 대해 부산 시민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진행된 2만6806건의 상담 가운데 주소지를 부산에 둔 사람의 문의는 1204건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타지역에서 귀어·귀촌을 계기로 부산에 살고 싶다는 상담도 224건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공단은 어항시설 안전점검 및 유지보수, 국가어항 기초조사, 스마트어항 유지관리체계 사업 시범, 첨단 기술을 활용한 어항관리체계 운용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연근해어장 생산성 개선, 친환경·스마트 양식어업 육성, 어항관리선 운영, 낚시전문교육 등도 올해 추진 계획에 담았다. 공단은 코로나19 지속과 어촌지역 고령화 및 인구 감소로 인한 노동인력 질 저하 등으로 올해도 수산업의 위기가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현장 중심의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면 연초에 세웠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경철 공단 이사장은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어촌뉴딜 등 혁신 분야에 대한 역량을 강화해 해양수산의 미래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3. 3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10. 10“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1. 1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4. 4[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5. 5"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6. 6[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7. 7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8. 8이 대통령, "생애 첫 연금 지원사업 신청한 사람만? 실질적 불평등"
  9. 9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10. 10통일부. 北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에 “문제 해결 노력에 호응” 촉구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내년 주목할 세계 여행지 톱10에 부산… 국내 유일
  6. 6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7. 7"원전 사업자 한수원, '안전 미준수' 과징금만 5년간 338억원"
  8. 8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9. 9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10. 10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6. 6“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7. 7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8. 8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9. 9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