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해상운임 쇼크 중소기업 “제조비보다 물류비 더 든다”

컨운임지수 사상 최고치…용선난·비용 증가 이중고

정부·부산시에 지원 요구…市 내일 대책회의서 논의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1-05-18 22:00:45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해상운임이 ‘역대급’으로 치솟으면서 중소기업의 아우성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의 불황을 딛고 수출을 재개하려다 다시 악재를 만난 중소기업계는 정부와 부산시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18일 부산 경제계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수출 중소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SCFI는 지난 14일 3343.34를 기록하며 지난 7일(3095.16)보다 248.18포인트나 올랐다. 특히 1년 전인 지난해 5월 15일 기준 854.08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급등했다. 부산 기계부품업체 A사 관계자는 “전체 물량의 60%를 수출하는데 해상운임이 급등해 비용 부담이 크다. 유럽과 미주 노선 해상운임은 작년보다 400%나 올랐고, 가까운 아시아 노선도 최소 100% 올랐다. 물건을 만드는 비용보다 보내는 비용이 더 많아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격”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생활용품업체 B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줄었던 물량이 지난해 연말부터 조금씩 늘어 올해는 작년보다 낫겠다는 기대가 있었는데 이마저 사라졌다”고 하소연했다.

해상운임이 급등한 것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한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각국의 경제가 위축되며 주요 선사마다 컨테이너선 운영을 줄였다. 그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따른 기대와 맞물려 수출 물량이 늘면서 배 구하기 경쟁이 벌어졌고, 이에 해상운임이 크게 뛰었다. 특히 지난 3월 수에즈 운하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해상운임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은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피해가 심각하다. 대기업은 연간 단위로 운임을 계약하지만 중소기업은 물량과 시기가 부정기적이라 매번 컨테이너선을 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해상운임 시세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그에 따른 피해가 더 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 중소기업들은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수출기업 C사 대표는 “이번 사태는 한진해운 퇴출과 코로나19라는 상황이 맞물리며 벌어진 것으로, 정부나 지자체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 관계자 역시 “중소기업들이 물량을 내보내려고 해도 컨테이너선을 확보하기가 워낙 어려워 비싼 운임을 감수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20일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한 뒤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4. 4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5. 5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6. 6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7. 7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8. 8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9. 9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10. 10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3. 3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4. 4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5. 5“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6. 6‘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7. 7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8. 8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9. 9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10. 10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8. 8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7. 7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8. 8“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4. 4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5. 5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