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소속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해양과기원)의 경영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20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2012년 해양과기원이 해양수산부로 이관된 이후 원장 중도 하차, 원장 해임 통보 후 정직 처분 등 일련의 경영 파행 사례로 연구환경 저하와 의욕 상실, 노사관계 악화 등이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는 해수부가 적극적으로 사태 해결에 나서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해양과기원을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로 다시 이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노조는 지난 2019년 말 경기도 안산 구청사 수목 무단 반출과 관련해 해임 통보를 받았던 해양과기원 원장이 지난해 5월 1개 월 정직으로 마무리되는 과정에서 해수부의 과도한 개입이 있었다고 성토했다. 또 이사부호나 온누리호 등 해양탐사선 장기 승선 승무원에 대한 보상이 부실해 당사자들이 20억 원대의 민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며 사측의 이른 사태 해결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1인 시위, 집회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한편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등을 통한 정당성 홍보 활동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해수부 산하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해양과기원은 2017년 12월 경기도 안산에서 부산 영도 혁신도시로 이전했다. 1973년 설립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설 해양개발연구소로 문을 열었으며 2001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극지연구소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를 부설기관으로 두고 있다. 또 남해연구소(경남 거제) 동해연구소(경북 울진) 제주연구소(제주도)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울릉도) 등 4곳의 분원을 운영하고 있다.
염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