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부산 핀테크 산업 이들이 이끈다 <1> 에이아이플랫폼

스마트폰 앱으로 눈 촬영해 치매 진단…의료·AI 접목 성과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1-06-08 20:05:23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망막영상서 치매 유발 물질 확인
- 치료까지 원스톱 서비스 개발 중
- 임상실험 뒤 연말 SW 보급 예정
- 의료 데이터 관리 플랫폼도 추진

국내에 ‘치매’ 환자가 70만 명에 이르지만 미리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다. 정기검진처럼 수시로 검사하기에는 비용과 시간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치매 검사를 저렴하고 쉽게 할 수 있다면 조금이라도 빨리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에이아이플랫폼이 개발한 ‘치매 조기 진단 헬스케어 서비스’로 망막을 촬영하는 모습.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앱으로 망막을 촬영해 치매 유발 물질인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존재를 발견해 치매 가능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에이아이플랫폼 제공
㈜에이아이플랫폼은 이런 고민을 기술로 풀어낸 곳이다. 인공지능 응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이곳은 블록체인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체인증과 치매조기발견 SW·기기를 개발했다. 또 개인이 의료데이터를 주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의료 마이데이터 비대면 플랫폼’을 내놔 주목받고 있다.

에이아이플랫폼 신형섭 대표.
회사가 개발한 ‘치매 조기 진단 헬스케어 서비스’는 의료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것이다. 개인이 스마트폰 앱으로 눈을 촬영하면 기계가 망막영상을 수집해 치매 유발 물질인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존재 여부를 확인한다. 이어 AI가 시각화해 분석한 뒤 다시 스마트폰(웹)으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가까운 공공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눈만 촬영하면 치매 유발 물질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 쉽고 편리하게 검사할 수 있으며, 촬영비용이 저렴해 수시로 확인이 가능하다. 여기에 업체가 개발 중인 치매 관련 ‘디지털 치료제’(SW로 치료하는 제3의 치료제)가 완성되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이 갖춰진다. 이 서비스는 현재 인제대에서 임상 실험을 진행 중이며, 올해 말 SW와 기기를 보급할 예정이다.

또 하나 주목할 사업은 ‘의료 마이 데이터 비대면 플랫폼’이다. 이 사업은 부산시의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의료 마이데이터 거래 플랫폼 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그동안 병원에서 보관한 개인 의료 기록(데이터)을 관리·통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개인이 병원에 다닌 기록을 수집하도록 동의하면 플랫폼에서 모아 의료 데이터가 필요한 기관이나 기업에 제공하고, 데이터 거래에서 발생한 수수료를 다시 개인에게 돌려주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개인은 의료 데이터를 관리하며 자신의 데이터를 활용해 이익을 얻을 수 있고, 기관이나 기업(보험 제약 헬스케어 등)은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현재 의료 데이터는 의료기관 외에 수집할 권한이 없지만,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선정되면서 한시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사업성과를 분석한 뒤 계속 허용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 역시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에이아이플랫폼의 강점은 의료와 AI를 접목한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탁월하다는 점이다. 이는 신형섭 대표의 이력과 관련이 깊다. 신 대표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20여 년간 관련 분야 교육강사로 일하며 미래 시장을 선도할 AI에 푹 빠졌다. 이후 의학과 공학이 접목된 ‘의료용 로봇’을 꿈꾸게 됐고, 이를 위해 부산대 의대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자연스럽게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현재 한국인공지능협회 AI빅데이터협회 부산블록체인협의회 등에서 활약하며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신 대표는 “사업 초기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유스페이스에서 ‘협업’을 배운 뒤 회사의 부족한 부분을 다른 회사를 통해 메우며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연구개발에 매진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향후 몸이 불편한 이들에게 필요한 아이템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며 ‘AI 보건소’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에이아이플랫폼 기업 개요

설립

2017년 2월 

위치

위워크 BIFC점(본사), 수영구 장대골로(기업부설연구소)

사업 분야

인공지능 응용 소프트웨어

주요 사업

의료 마이 데이터 비대면 플랫폼, 인공지능 기반 치매 조기 진단 서비스, 디지털 치료제 등

주요 경력

부산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 선정, BNK부산은행 창업투자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등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방역 위반 형사처벌 초강수…손님도 예외없다
  2. 2동의대 펜싱 ‘금빛 요람’…비결은 혹독한 훈련·든든한 동문
  3. 3부산시 15년 이상 아파트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 착수
  4. 4부산 해운대구 백화점 집단감염…거리두기 3단계 연장
  5. 5부산 건설사 9곳 시공능력평가 100위권…동원개발 26위
  6. 6어디든 걸어 5분 거리에 전기차 충전기…50만기 구축 추진
  7. 7위기의 '중소' 전통시장 <하> 전통시장 체질 개선 절실
  8. 8내년 SOC 예산, 비수도권 광역철도 등 균형발전에 집중 투자
  9. 9부울경 메가시티 첫발, 합동추진단 가동
  10. 10‘산업의 화장실’ 산폐장 포화에…불법매립 유혹도 커진다
  1. 1야권 잇단 부산행에 맞불…여당 지도부도 PK 민심 달래기
  2. 2여당 송영길 대표 “해운사 과징금 폭탄 해결 노력”
  3. 3이재명도 31일 방문…스윙보터 PK 공략
  4. 4국힘 대권주자 11인 첫 상견례…경선 룰 전쟁 본격화
  5. 5윤석열, 국민의힘 전격 입당... "정권교체 위해 제1야당 입당"
  6. 6문 대통령 “정부, 적극 재정으로 민생 버팀목 돼야”
  7. 7윤석열·최재형 “문 대통령, 드루킹 입장 밝혀라”
  8. 8팬심 커밍아웃 부울경 의원들, 윤석열·최재형 띄우기 본격화
  9. 9여당 대선 경선, 부산 표심은 박재호·전재수에 달렸다?
  10. 10재정분권 7 대 3 무산…지방소비세율 인상폭 4.3%P로 후퇴
  1. 1부산시 15년 이상 아파트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 착수
  2. 2부산 건설사 9곳 시공능력평가 100위권…동원개발 26위
  3. 3어디든 걸어 5분 거리에 전기차 충전기…50만기 구축 추진
  4. 4위기의 '중소' 전통시장 <하> 전통시장 체질 개선 절실
  5. 5내년 SOC 예산, 비수도권 광역철도 등 균형발전에 집중 투자
  6. 6BIFC 63층에 한국씨티은행 개소
  7. 7부산 고령화 가속…생산인구 10명이 고령인구 3명 부양해야
  8. 8서민 울리는 라면…농심, 신라면 7% 등 가격 인상
  9. 9온라인 판로 개척 지원, 모바일 앱 동백통 추진
  10. 10BNK금융 상반기 당기순익 4680억 ‘역대 최대’
  1. 1방역 위반 형사처벌 초강수…손님도 예외없다
  2. 2부산 해운대구 백화점 집단감염…거리두기 3단계 연장
  3. 3부울경 메가시티 첫발, 합동추진단 가동
  4. 4‘산업의 화장실’ 산폐장 포화에…불법매립 유혹도 커진다
  5. 518~49세 코로나19 백신 접종 내달 26일부터 시행…10부제 사전예약
  6. 6부산시교육청 '합격 안내 오류 극단 선택' 유족, 면접관 등 고소
  7. 7교통법규 위반 차량만 '쾅'... 보험사기 일당 덜미
  8. 8부산진구 집합시간 어겨 적발된 업소, 5일 만에 또 '몰래영업'
  9. 9가야 사적 함안 말이산 고분군, 남문외 고분 포함해 확대 지정
  10. 10장애인 성폭행 의혹 장애인교육시설 교장 극단적 선택
  1. 1동의대 펜싱 ‘금빛 요람’…비결은 혹독한 훈련·든든한 동문
  2. 2마세건·박상영, 펜싱 에페 단체전서 부진 씻을까
  3. 3도쿄 올림픽 한국 메달 현황- 29일 오후 8시30분 기준
  4. 4(사진으로 보는 올림픽)‘울지마’ 혐오 딛고 하계올림픽 첫 3관왕 오른 안산
  5. 5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 박상영 ‘대역전극’에 4강행…준결승은 한일전
  6. 6여자 양궁 개인전, 안산 강채영 나란히 8강행
  7. 7막강 홈팀 일본은 피했다…김학범호, 멕시코와 8강서 격돌
  8. 8허광희·안세영 8강행, 배드민턴도 메달 보인다
  9. 9잘 싸웠다, 조구함 울지마
  10. 10스무살 안산, 양궁 여자 개인전 금메달...양궁 사상 첫 올림픽 3관왕
위기의 '중소' 전통시장
전통시장 체질 개선 절실
지역중심시대 부울경 기업을 응원하다!
해양항만기술회사㈜유주③
  • 2021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2021극지체험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