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합, 2차 입찰 진행 검토 중
부산 도심 속 알짜 사업장으로 꼽히는 부산진구 범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 입찰에 한동안 지역 정비사업장에서 모습을 감췄던 현대건설이 참여해 이목을 끈다. 이 사업장은 이전을 추진하는 부산진구 범천동 철도차량정비기지와 인접한 곳이다.
범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 결과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고 9일 밝혔다. 다만 경쟁 요건이 성립하지 않아 해당 입찰은 유찰됐고, 2차 입찰 진행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조합은 설명했다. 조합은 이전에 선정된 시공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새 시공사를 선정하고자 한다.
앞서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을 포함해 DL이앤씨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제일건설 등 8개 회사가 참여했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 간 2파전 구도로 시공사 선정 경쟁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DL이앤씨는 참여하지 않았다. 특히 힐스테이트라는 브랜드를 내건 현대건설은 최근 부산의 정비사업에 나서지 않다가 이번 입찰에 나오면서 시공권 수주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삼성물산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 사업은 부산진구 범천동 1269-15 일원을 재개발해 지하 7층~지상 36층, 공동주택 2604가구 등을 짓는 것이다. 조합원은 869명이다.
임병일 조합장은 “철도차량정비기지가 옮겨가면 사업장 일대가 확 달라질 것이어서 사업성도 충분한 지역”이라며 “앞으로도 조합원들과 힘을 합쳐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