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시장에서 일명 ‘펀슈머’가 큰손으로 뜬다. 펀슈머는 재미를 뜻하는 펀과 소비자인 컨슈머의 합성으로 소비과정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뜻한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전체 식품 매출을 확인해보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신장했다고 10일 밝혔다. 식품 매출을 견인한 것은 디저트였다. 같은 기간 디저트 매출은 48%나 증가했다. 백화점 내 식품관의 신선 가공 F&B 디저트 상품군 중에 매출의 3분의 1은 디저트가 차지할 정도로 비중도 높다. 특히 2030세대에서 매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돼 펀슈머로 이색 디저트를 즐기는 젊은 층이 디저트 열풍을 이끌고 있다.
이런 추세에 신세계 센텀시티 지하 1층도 디저트 매장으로 붐빈다. ▷크루아상과 머핀을 조합해 선보이는 ‘켈리크러핀’ ▷크루아상과 와플을 조합해 판매하는 ‘플러스 크로플’ ▷SNS로 인기를 얻은 대왕 수제 쿠키와 크럼블을 판매하는 ‘그레인바운더리’까지 여러 디저트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일명 ‘할메니얼(할머니 입맛과 밀레니얼 세대를 합친 신조어)’을 공략한 디저트도 인기다. 흑임자 인절미 쑥 등의 전통 식자재가 디저트와 만나 초당순두부케이크, 인절미 마카롱 등으로 재탄생했다.
지난달 기준 신세계 센텀시티에 입점한 디저트 브랜드는 팝업스토어 등을 모두 합쳐 37개다. 이달에도 강남식빵으로 알려진 썰지 않고 결대로 찢어먹는 생식빵 전문브랜드 ‘화이트리에’도 입점했다. 윤석영 신세계 센텀시티 식품팀장은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누리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디저트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트렌드에 민감하면서도 즐거움을 찾는 고객을 파악해 디저트 상품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