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득보다 실…부산은행 “가상화폐 거래소와 제휴 안한다”

수수료 수익·고객 유치에 도움, 실명계좌 발급 여러 곳 제안 검토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1-06-10 22:03:39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자금세탁 악용 등 우려로 거절
- 디지털 자산 관련 사업은 박차
- 중소형 코인거래소 줄폐업 위기

BNK부산은행이 가상화폐 거래소에 실명계좌를 발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부산은행은 최근 중소형 가상화폐 거래소들로부터 실명계좌 발급 제휴 제안을 받고 검토한 결과 하지 않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은행은 ‘코팍스’ 등 국내 중소형 가상화폐 거래소 10여 곳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발급해줄 수 있느냐는 제안을 받아 검토해왔다.

국내 100여 개에 이르는 가상화폐 거래소는 특정금융정보거래법 개정에 따라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부여받고 은행으로부터 실명을 확인할 수 있는 입출금 계좌를 받아 신고해야만 영업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은행(NH농협 신한은행 케이뱅크)과 실명계좌를 트고 영업하는 곳은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등 4곳뿐이다.

이들은 법 적용 유예기간이 끝나는 9월까지 은행과 제휴해 실명계좌를 확보해야 하나 시중 은행들이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기준이 덜 까다로운 지방 은행과 인터넷은행으로 눈을 돌렸다. 부산은행은 지방에서 입지가 탄탄한 데다 부산시 블록체인특구 사업자로 선정돼 가상화폐를 발행한 경험이 있어 가상화폐 거래소의 문의가 쇄도했다.

부산은행이 이처럼 결정한 것은 가상화폐 거래소와의 제휴가 득보다는 실이 더 많다는 판단 때문이다. 가상화폐 거래소와 제휴할 경우 거래에 따른 수수료 수익과 신규 고객 유입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자금 세탁과 대포통장 등에 악용될 우려도 있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면서 시장이 소용돌이치고 있어 가상화폐 업무를 맡을 경우 위험 부담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가상화폐 거래소와의 제휴가 득실이 명확하므로 여러 가지를 검토하다 보니 시간이 걸렸다”며 “자금세탁방지 업무 등에 따른 리스크 부담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실명계좌를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사업은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은행마다 가상화폐 거래소에 실명계좌 발급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중소형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폐업 위기에 몰렸다. 특히 금융당국이 실명이 확인되는 가상계좌 발급이 가능한 잡금계좌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편법으로 이를 운영하던 중소형 거래소들의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6. 6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7. 7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8. 8"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9. 9[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10. 10“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1. 1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2. 2[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3. 3[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4. 4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7. 7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8. 8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9. 9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10. 10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1. 1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3. 3"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4. 4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5. 5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6. 6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7. 7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8. 8SK지주 최태원 지분율 3% 하락…최 회장 재산분할 자금 충당
  9. 9웰컴저축은행도 정보유출…법인고객 정보 2200건 추정
  10. 10"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3. 3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4. 4“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5. 5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6. 6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7. 7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8. 8“차량 흔들린다” 술 취해 소화기로 버스기사 폭행한 60대
  9. 9"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0. 10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3. 3[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4. 4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5. 5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6. 6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7. 7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8. 8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9. 9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10. 10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