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월별 신설법인이 1년여 만에 최고를 기록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15일 내놓은 ‘부산 신설법인 현황’을 보면, 지난 4월 부산지역 신설법인은 601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전월 대비 8.7% 늘어난 수치다. 특히 월별 신설법인이 600개를 넘긴 것은 지난해 6월(681개)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최근 1년간 부산 월별 신설법인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부동산 열풍에 힘입어 부동산서비스업 법인 신설이 급증하며 지난해 6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로 같은 해 10월 345개로 떨어졌다가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다 1년여 만에 다시 최고 수치에 근접했다.
4월 신설법인의 업종을 살펴보면 부동산 및 장비임대업이 148개로 가장 많았고 ▷유통업(141개) ▷서비스업(110개) ▷제조업(76개) ▷건설업(69개) ▷정보통신업(25개) ▷운수업(21개) ▷기타(11개) 순이었다. 특히 제조업은 전년 동월 대비 40.7%나 증가해 업종 회복의 기대가 높았다.
다만 신설법인의 77%가 5000만 원 이하 소규모 영세 법인이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부산상의는 “최근 신설법인이 증가하는 것은 지역 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 정책과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창업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