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 대표, 오랜 보험사 근무 경력
- 재난보험 집중한 상품 잇단 개발
- 소개부터 가입까지 한 번에 처리
핀테크가 발달하면서 은행 창구를 찾거나 보험설계사를 직접 만나지 않아도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직원에게 상품 설명을 듣고 일일이 손으로 가입서를 쓰는 대신 친구를 기다리는 사이 모바일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은행과 보험사마다 얼마나 쉽고 편리하게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지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
| 넥솔 직원들이 위워크 BIFC점에 있는 사무실에서 회사가 개발한 풍수해보험 간편가입 모바일앱 ‘감귤’을 소개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
그중에서도 보험 시장, ‘인슈어테크’(보험+기술)는 가장 주목받는 영역이다. 보험에 쉽게 가입할 수 있게 되면 그만큼 많은 인구가 유입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어서다. ㈜넥솔은 핀테크 영역에서도 급격히 성장하는 인슈어테크에 뛰어든 스타트업이다.
 |
| 손성일 공동대표 |
넥솔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보험 관련 데이터 수집과 분석, 알고리즘 개발, 모바일앱 서비스 등 다양한 인슈어 콘텐츠를 만든다. 특히 넥솔은 풍수해보험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풍수해보험이란 예기치 못한 풍수해(태풍 홍수 호우 강풍 지진 등)에 대해 보상받는 재난보험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보험료의 일부를 보조해준다.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로 부산이 큰 피해를 보았을 때 시민이 보상받을 길이 마땅치 않아 막막함을 호소하면서 풍수해보험의 중요성이 부각되기도 했다. 이제 풍수해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지만 아직 많은 이들이 정보 부족과 복잡한 절차 때문에 쉽게 가입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소상공인 풍수해보험 가입률은 0.47%에 불과했다.
넥솔은 복잡한 풍수해보험을 단 30초 만에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앱 ‘감귤’을 개발했다. 모바일앱에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상품 소개부터 가입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또 주소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건물 정보가 입력돼 보험 가입에 필요한 건물 구조나 연면적, 층수 등을 따로 기재할 필요가 없다. 보험사의 홈페이지 회원가입과 상품 선택, 약관 동의 등의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쉽게 가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감귤’은 지난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1000건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유스페이스(U-Space) 입주사와 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마케팅에도 나섰다.
또 ‘감귤’ 외에도 간편하게 사고를 접수할 수 있는 모바일앱 ‘복숭’도 함께 개발했고, 다중이용시설 화재배상책임 등 사고와 연관된 보험에 쉽게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앱 ‘딸기’ 등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넥솔 손성일 공동대표는 20여 년간 보험사에서 일하며 인슈어테크에 관심을 가졌다. 이에 시행착오 끝에 지난해 넥솔을 창업하고 유스페이스에 입주한 뒤 잠재력이 큰 재난보험에 집중한 인슈어 콘텐츠를 개발했다. 이런 경쟁력을 인정받아 올해 신용보증재단과 IBK기업은행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Start-up NEST’ 9기에 선정됐다. 손 대표는 “이제 고객에게 얼마나 편리하고 쉬운 상품을 내놓느냐가 성패를 좌우한다. 그런 만큼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디지털 퍼스트 무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개인의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필요한 보험 상품과 치료 방법을 추천하는 건강 관리 콘텐츠를 구상하고 있다. 고객에게 필요한 다양한 인슈어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 ㈜넥솔 기업개요 |
설립 |
2020년 2월 |
위치 |
위워크 BIFC점 |
사업분야 |
인슈어 콘텐츠 개발 및 보급 |
주요 사업 |
-풍수해보험 간편 가입 모바일앱 ‘감귤’ -사고 접수 및 관리 모바일앱 ‘복숭’ 등 |
주요 경력 |
-신용보증재단·IBK기업은행 스타트업 프로그램 ‘NEST9’ 선정 -부산시·하나카드 핀테크 챌린지 선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