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서구 산단 33만㎡에 조성키로
- 소성가공 기술 높여 경쟁력 제고
- 울산·전남엔 조선해양단지 계획
부산 강서구 지사동에 있는 과학산업단지가 전기차 등 친환경차 부품과 관련한 융·복합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부산 과학산단 ▷울산 방어진 ▷전남 영암 ▷충북 충주 등 4개 지역을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신규 지정했다.
뿌리산업은 주조·금형·소성가공(plastic working)·용접 등의 업종을 가리킨다. 국가 기간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업종이지만, 일 자체가 힘들고 어렵다는 인식 탓에 소위 ‘3D 산업’으로 분류돼 왔다. 이에 정부는 2013년 특화단지 지정 제도를 도입해 뿌리산업의 경쟁력 제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추가 지정에 따라 전국의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38곳(단지 기준)으로 늘어났다.
부산 과학산단 지정은 산단 내 33만4000㎡ 부지에 ‘친환경차 부품 융·복합형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소성가공의 기술력을 높여 전기차 등 미래차 전환 수요에 대응하고, 수요 산업과 뿌리기업 간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 협력에 나설 지역 뿌리기업은 30개사 안팎이 될 것으로 산업부는 내다봤다. 소성가공은 금속이나 플라스틱 재료를 필요한 모양으로 변형시키는 가공법을 말한다.
울산 방어진과 전남 영암은 ‘조선해양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각각 조성된다. 용접·표면처리 기술을 고도화해 해당 지역 조선업의 친환경·스마트화를 추진하는 게 핵심이다. 충주는 승강기 산업과 관련한 금형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이 밖에도 산업부는 과거에 지정한 34개 뿌리산업 특화단지 가운데 10개 단지가 추진하는 12개 사업에 올해 총 155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10개 단지 중에는 ▷부산 장림 표면처리 특화단지(1개 사업) ▷부산 녹산 표면처리 특화단지(1개) ▷부산 청정도금조합 집적단지(1개)가 포함됐다. 장림과 녹산 특화단지에는 각각 폐수처리 시설 용량 확대 등을, 청정도금조합에는 편의시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