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공식 철회했다. 네이버는 신세계그룹 이마트와 함께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추진(국제신문 지난 17일 자 11면 보도)한 바 있다.
네이버는 22일 “사업 경쟁력 강화 일환으로 이베이코리아 지분 일부 인수 등을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인수 절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마트는 단독으로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G9)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
네이버는 인수 불참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업계 안팎에서는 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참여해 이커머스 시장 지배력을 대폭 높이면 공정거래위원회의 집중 모니터링 대상이 되는 등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본다. 네이버와 이마트가 공동으로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33%(네이버 18%·이마트의 SSG닷컴 3%·이베이코리아 12%)의 ‘유통 공룡’으로 급부상하게 된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명확한 발표가 늦어진 것은 네이버가 결정을 미뤘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이마트는 지난 16일 공시에서 “현재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마트가 단독으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성공하면 이마트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거래액)에서 쿠팡(13%)을 제치고 2위(15%)가 된다.
정옥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