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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부산 신생아 두 달 연속 증가

4월 1305명, 전년비 3.5% 늘어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1-06-23 22:15:33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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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市 출산율 제고 정책 효과 분석
- 일회성에 그칠 가능성도 제기
- 인구 순유출 5월 1525명 여전

지난 3월 증가세를 보인 부산의 출생아가 4월에도 3% 늘며 2015년 이후 6년 여 만에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출산율 제고 차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일회성 현상에 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이미 고착화된 데다 ‘탈부산’ 인구도 줄지 않기 때문이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부산의 출생아는 1305명으로 지난해 4월(1261명)보다 3.5% 늘었다. 지난 3월(0.8%)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했고, 증가율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 월간 기준 부산의 출생아가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은 2015년 10월(2.6%)~11월(5.9%) 이후 처음이다. 2015년 12월(-1.8%)부터 지난 4월까지 증가세를 보인 달은 지난해 9월(3.3%)과 올해 3, 4월 등 총 3회(월 기준)뿐이었다. 최근에서야 부산의 저출산 현상이 개선 조짐을 보였다는 의미다. 지난 4월 전국의 출생아(2만2820명)는 지난해 4월보다 2.2% 줄었다.

결혼 지표도 개선됐다. 지난 4월 부산의 혼인 건수는 877건으로 1년 전(868건)보다 1.0% 늘었다. 지난해 9월(1.3%) 이후 7개월 만의 증가세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것이다.

부산의 출생아 증가세를 정책적인 측면에서 보면 ‘다가치키움수당’ 등 2019년을 전후해 부산시가 추진한 각종 출산율 제고 방안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시 출산장려팀은 “2019년 하반기부터 보육 및 신혼부부 주거 대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런 흐름이 앞으로 얼마나 유지될 수 있겠느냐다. 한두 달 동안의 단편적인 통계 지표만으로는 부산지역 저출산 문제의 개선 여부를 알 수 없다. 실제로 범위를 조금 더 넓혀 올해 1~4월 누계 기준으로 보면 부산의 출생아는 5127명으로 지난해 1~4월(5396명)보다 5.0% 감소했다. 지난 4월 부산의 인구 자연감소(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현상) 규모도 515명에 달했다. 부산지역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2017년 10월 이후 4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출생아 감소를 유발하는 인구 유출 현상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부산의 순유출(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은 현상) 인구는 1525명으로, 지난해 5월(919명 순유출)보다 더 많아졌다. 올해 1~5월 누계 기준으로는 8311명이 순유출됐다. 부산의 인구 순유출 현상은 2015년 8월 이후 약 6년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부산의 순유출 인구(1525명)를 전입지별로 보면 서울(460명) 인천(35명) 경기(364명) 등 수도권에 둥지를 튼 경우가 859명에 달했다.

이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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