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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서울 아파트값 배로 껑충…월급 25년 치 모아야 30평 산다

경실련, 4년간 평균 시세 분석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1-06-23 20:09:22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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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평형 기준 5억7000만 원↑
- 소득상승액 298만원의 192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3일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아파트값이 2배 가까이 올라 돈을 쓰지 않고 모으기만 해도 집을 사는 데 25년이 걸린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이날 지난 4년 동안 서울 75개 단지 11만5000세대 아파트 시세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기간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며, 시세 정보는 KB국민은행 자료 등을 활용했다.

분석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4년 동안 3.3㎡당 평균 2061만 원에서 3971만 원으로 올라 93% 상승했다. 30평형 아파트를 기준으로 보면 집값은 2017년 6억2000만 원에서 올해 11억9000만 원으로, 약 5억7000만 원이 올랐다.

경실련에 따르면 같은 기간 실질소득은 298만 원(연 4520만 원→4818만 원) 올라 아파트값 상승액이 소득 상승액의 192배에 달한다. 한 가구가 처분가능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은다고 가정하면 서울에 30평 아파트를 사기 위해 25년이 걸리는 셈이다. 같은 방법으로 4년 전의 경우를 계산해보면 14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난다.

경실련은 소득 하위 20%에 속하는 사람이 서울에 30평형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봤다. 이들이 처분가능소득(연 1009만 원)을 전액 모은다고 해도 필요한 기간은 지난 5월 가격 기준으로 118년이다.

경실련은 이 같은 결과를 내면서 국토교통부의 통계 자료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국토부가 서울 아파트값이 2017년 5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17%만 올랐다고 한다”며 “(실제 시세 상승 폭보다) 낮은 거짓 통계, 거짓 자료”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지금이라도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왜곡된 부동산 통계부터 전면 개혁해 집값 상승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실련은 또 3기 신도시, 공공 재개발 등 집값 상승을 유발하는 정책을 백지화하고 장기 공공주택을 대량 공급해 집값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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