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향토기업 ㈜그린조이가 올해 출시한 프리미엄 라인을 앞세워 골프웨어 명가로 거듭난다.

　그린조이는 올해 골프웨어 프리미엄 라인 ‘지에디션((G.EDTION)’을 출시했다. 지에디션은 필드에 최적화된 기능성을 갖췄다. 디자인이 모던하고 세련됐다는 평가다. 그린조이만의 개성을 살리면서 기능성을 강화해 전문성을 끌어올렸고, G와펜과 G로고 패턴으로 모던하고 스타일리쉬한 감성을 더해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층까지 공략한다. 특히 세련된 감성의 ‘스타일리쉬 라인’과 고급스러운 꾸띄르 감성의 ‘트래블 라인’, 모던한 메탈릭 감성의 ‘퍼포먼스 G블랙라인’ 등 3가지로 세분화해 다양한 연령층을 공략한 것이 눈에 띈다.

　그린조이의 골프웨어는 캐주얼하고 편안한 것이 특징. 덕분에 골프 인구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입을 수 있는 일상복으로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그린조이는 프리미엄 라인을 새롭게 만들어 기존의 고객층을 넘어 젊은층 공략에 나섰고, 덕분이 올해 매출이 급격히 오르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 편안하고 실용적인 애슬레저룩이 트렌드가 되었지만 과감하게 차별화를 둔 것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린조이는 1976년 향도섬유로 사업을 시작한 부산의 향토기업이다. 지역을 기반으로 캐주얼 의류 회사로 성장했으며, 1997년 그린조이로 이름을 바꾸고 골프웨어 전문 브랜드로 거듭났다. 현재 전국에 200여 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며 골프웨어 단일 브랜드 부분 국내 매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 추성훈·야노 시호 부부를 전속 모델로 영입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급격히 상승했다.

　2017년에는 부산 기장군 명례산업단지로 본사를 이전하고 1만6500㎡ 규모의 물류센터를 만들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기존에 여러 곳으로 흩어졌던 물류 창구를 한 곳으로 통합하고 반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재고 관리는 물론 작업 공정의 효율성도 높였다.

그린조이만의 경쟁력은 지역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는 것이다. 기능성을 강조한 소재 연구개발은 물론 지역 작가와 협업한 콜라보 제품을 출시하고, 지역 인재를 채용하며 인재 양성에도 나섰다. 또 부산을 기점으로 하는 협력사들과 협업하며 기능성과 고품질, 트렌드를 모두 만족하는 골프웨어 개발에 앞장섰다. 그린조이는 부산과 서울,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뒀으며, 145개 협력업체와 협업하고 있다.

　또 장학금 지급과 요양원 후원, 봉사 활동, 골프선수 및 택견 후원 등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그린조이 최순환 회장은 “지난 40여 년의 역사를 거치며 국내 골프웨어 최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다”면서 “끊임 없는 혁신과 변화를 시도해 세계적인 골프웨어 강자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그린조이 모델 야노 시호가 프리미엄 골프웨어 라인 지에디션 제품을 입은 모습.

	그린조이 모델 추성훈.

	부산 기장군 명례산업단지에 있는 그린조이 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