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등 영향
부산에서 ℓ당 휘발유를 18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금명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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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부산 수영구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가격이 ℓ당 1798원으로 적혀 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휘발유 가격이 ℓ당 1800원을 돌파하는 주유소가 조만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부산지역 모든 주유소 가운데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ℓ당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수영구 A주유소(SK에너지 직영)인 것으로 파악됐다. 1798원에 달하며 지역 내 가장 저렴한 주유소(사상구 소재·1518원)보다 280원이나 높았다.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에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부산 A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1800원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넷째 주(6월 21~24일) 부산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의 평균 가격도 1575.4원(ℓ당)으로 전주(1560.0원)보다 15.4원 급등했다. 지난달 둘째 주(1527.8원) 이후 7주 연속 상승세다. 특히 이달 들어 상승 폭은 ‘첫째 주 5.3원→둘째 주 8.0원→셋째 주 12.8원’ 등 갈수록 커지고 있다.
부산지역 16개 구·군 가운데 휘발유 판매 가격(지난 26일 주유소 평균가 기준)이 가장 비싼 곳은 영도구로 1670.0원을 기록했다. 가장 저렴한 북구(1558.8원)와 비교하면 111.2원 차이가 났다. 16개 구·군 중 1600원대를 기록 중인 곳도 영도구가 유일했다.
부산 기름값은 앞으로도 오를 가능성이 크다.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이달 넷째 주 72.9달러(배럴당)로 전주보다 0.9달러 올랐다. 국제유가는 통상 2, 3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석유공사는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완화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법안 합의,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등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타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