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를 타고 다니면 어떨지 궁금하지만 선뜻 구매하기가 망설여지거나, 여름 휴가 동안 평소 운전하던 차가 아닌 다른 차로 갈아타고 싶다면 자동차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보면 어떨까.
최근 ‘모빌라이즈’라는 자동차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 르노삼성자동차는 14일 ▷신차 구입 혹은 교체 전에 다양한 차를 경험하고 싶거나 ▷정기 점검·소모품 관리가 번거롭거나 ▷보험료와 세금 등 추가적인 지출이 부담스러울 경우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볼 것을 제안했다.

모빌라이즈 서비스는 르노삼성이 전속할부금융사인 르노캐피탈과 함께 출시한 것으로, 월 70만~80만 원을 내고 르노삼성의 주력 차종인 XM3 SM6 QM6(사진) 조에 등을 골라 탈 수 있다. 매월 하나의 모델을 선택하거나, 두 개 모델을 번갈아 탈 수 있다. 가령 평소에는 친환경이면서 경제적인 QM6 LPe를 타다가도, 휴가 기간에는 장거리 여행과 레저 활동에 좋은 QM6 dCi로 바꿔 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휴가철이면 한 번쯤 타고 싶은 캠핑카도 구독할 수 있다. 르노 마스터 기반의 프리미엄 캠핑카는 사실 휴가철이나 연휴 등에 주로 사용되는 만큼 구매하기에는 부담스럽고 렌트 가격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약정하지 않고도 한 달 단위로 캠핑카를 이용할 수 있다.

르노삼성은 “자동차 구독 서비스는 월 단위 렌트 프로그램으로 중도 해지 수수료가 없으며, 장기 렌트나 리스 상품과 달리 운행 거리(마일리지) 제한이 없어 부담이 적다”며 “비교적 장기간 한 가지 모델만 이용해야 하는 장기 렌트나 리스 상품이 부담스러웠던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향후 구독 서비스가 가능한 신규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모빌라이즈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설치, 예약일 3일 전까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