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국 기업 네트워크 우위…북항 지속성장 좋은 평가 받을 것”

김영주 엑스포 유치위원장 인터뷰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1-07-18 22:08:57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한류 콘텐츠·이벤트 개최 역량도 장점
- 재계와 협업, 상대적 낮은 인지도 제고
- 박람회 후 해양·금융·관광 중심지 개발
- 주제 시의성·도시 경쟁력·민관협력 중요
- BIE 개최지 조기 선정 등 대비도 만전

김영주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은 “한국(부산)의 경쟁국인 러시아(모스크바)와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예상)는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한국이 이들 2개국보다 글로벌 기업을 더 많이 보유했다는 점은 향후 유치 활동 과정에서 강점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개최지 선정과 관련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일정 조기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미국 미네소타가 이달 안에 ‘2027년 인정박람회’ 유치 신청을 하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재까지의 판세를 분석해달라.

김영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사무실에서 진행된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산 유치’ 활동에 대한 각오와 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김정록 기자
▶(지난 4월 말 유치신청서를 처음으로 제출한) 러시아는 과거 모스크바가 아닌 예카테린부르크로 유치에 도전해 두 번(2020년과 2025년 개최 엑스포)이나 고배를 마셨다. 그런 러시아가 이번에 수도 모스크바를 내세워 도전한 것은 강력한 개최 의지를 보여준다. 실제로 모스크바는 러시아의 정치·경제·문화 중심지다. 수준 높은 예술의 도시이기도 하다. 냉정하게 판단할 때 부산보다 글로벌 인지도가 높다. 만만치 않은 상대다. (곧 유치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우디아라비아도 중동의 맹주다. GCC(걸프협력회의) 국가들과 네트워크를 지니고 있어 쉽지 않은 경쟁 상대다.

-경쟁국과 차별화되는 부산만의 장점은.

▶한류 콘텐츠와 이벤트 개최 역량을 우선 들 수 있다. 과거부터 외부의 문물을 받아들여 온 항구도시 부산은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문화를 보유했다. 개최 예정지인 부산항 북항은 부산 원도심에도 인접하고 있다. 세계박람회 준비와 맞물려 북항 통합개발사업 및 원도심 재창조 사업을 가속화할 경우 지역발전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북항은 박람회 개최 후 해양·전시·금융·관광산업의 중심지로 개발될 예정이므로 BIE가 개최지 선정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삼는 ‘지속 가능 성장’에 부합한다.

-재계 지원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재계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5대 그룹에서는 총수뿐만 아니라 사장급 인사들도 유치위원회에 선임집행위원으로 참여한다. 러시아와 비교해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강점이 있다. 삼성 현대차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을 (러시아나 사우디보다)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대기업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유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도록 하겠다.

-‘부산 유치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세계박람회를 개최하면 막대한 경제적 효과와 함께, 우리나라의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런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주제 선정의 시의적절성 ▷도시 경쟁력 ▷민관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부산은 한국전쟁 이후 산업화를 견인하며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 현재는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자 동북아의 교통·물류 중심지가 됐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한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스마트 시티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부산의 역사와 스토리텔링, 도시 자체의 경쟁력이 유치 성공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BIE가 개최지 선정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지난달 말 BIE 총회에서 미국의 미네소타가 ‘2027년 인정박람회’ 유치 의향을 표명했다. 이달 안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다면 2030 세계박람회(등록박람회) 개최지는 당초 일정대로 2023년 12월에 결정될 것이다. 하지만 미네소타가 이달 말까지 제출하지 않는다면 내년 말이나 2023년 상반기에 2030 세계박람회의 개최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기 추진이 확정될 경우 부산 유치 활동을 앞당기는 등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국가에 봉사하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 치밀하면서도 전략적으로 준비하겠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또 피격 12명 사망 309명 부상
  2. 2[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3. 3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4. 4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5. 5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6. 6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7. 7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8. 8'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9. 9울산 5개 구·군 재정자립도 모두 4년 전보다 하락
  10. 102020년 이후 19조원 풀린 모태펀드…75%는 수도권에 투자
  1. 1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2. 2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3. 3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4. 4국힘 “李 대통령, 北 저자세 정동영 즉각 경질하라”
  5. 5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6. 6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7. 7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8. 8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9. 9‘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1. 1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2. 2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3. 32020년 이후 19조원 풀린 모태펀드…75%는 수도권에 투자
  4. 4"국세 체납액 116조원 돌파…미납에 따른 가산세 급증"
  5. 5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6. 6배달 문화 자리 잡으면서 불만도 급증… 5년여 간 소비자 상담 9430건
  7. 71245회 로또 복권 1등 10명…당첨금 각 30억 651만 원씩
  8. 8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9. 9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10. 10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1. 1[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2. 2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3. 3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4. 4'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5. 5울산 5개 구·군 재정자립도 모두 4년 전보다 하락
  6. 6한글날 연휴 둘째 날 북항에 5만9천명…‘부캉이’ 누적 방문객 127만명
  7. 7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8. 8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9. 9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10. 10[속보] 서울서 지인 여성 찌르고 도주한 영국인, 9일 만에 영국서 검거
  1. 1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2. 2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3. 3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4. 4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7. 7“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8. 8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9. 9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10. 10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