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국제행사 경험 등 강점”
지난 13일 공식 출범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위원회’에 5대 그룹(삼성·현대차·SK·LG·롯데) 총수뿐만 아니라 그룹 내 사장급 인사들도 선임집행위원으로 참여한다.
김영주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은 지난 16일 국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5대 그룹을 비롯한 재계는 글로벌 ‘부산 세일즈’ 활동의 극대화를 위해 각자가 가진 분야별 경험과 국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5대 그룹의 책임과 역할 등이 분산된 탓에) 일각에서 책임성과 효율성 문제를 제기할 수 있지만, 그룹별 지식과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면 특정 그룹이 (단독으로) 맡아서 유치 활동을 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치위원회에는 부위원장을 맡기로 한 5대 그룹 총수 외에도 사장급 인사들이 (유치위원회 내 이사회 성격인) 집행위원회 선임집행위원으로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5대 그룹 사장단은 이미 집행위원으로 이름을 올린 ▷부산상공회의소 장인화 회장 ▷‘2030 부산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오성근 위원장 등과 함께 부산 유치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부산이 경쟁해야 할 엑스포 유치 후보국에 대한 경계심도 표출했다. 그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는 분명 부산보다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도시여서 만만치 않은 상대”라며 “중동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GCC(걸프협력회의) 국가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어 쉽지 않은 경쟁 상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자 유라시아의 관문”이라며 “철도 도로 항만 공항 등 편리한 접근성을 갖춘 것은 물론, 대형 국제행사 개최 경험과 글로벌 전시 역량을 보유했다. 국제박람회기구(BIE)가 개최지 선정의 판단 기준으로 삼는 ‘지속 가능한 성장’에 부합하는 도시”라고 진단했다.
그는 “30년 이상 공직에서 근무해 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마지막으로 국가에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