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더위에 약한 잎채소의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7일 부산지역 시금치(상품 4㎏) 도매가격은 3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1만9300원보다 76%나 치솟았다. 평년 가격인 2만1833원보다도 55% 올랐다. 해당 기간 부산지역 청상추(상품 4㎏)의 도매가격은 2만5300원에서 4만 원으로 58%, 적상추(상품 4㎏)는 2만95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5% 뛰었다. 같은 기간 부산지역 깻잎(상품 2㎏) 도매가격은 1만8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11%, 양배추(상품 8㎏)는 5200원에서 7000원으로 34% 증가했다.
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더위에 약한 잎채소의 생육 지연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가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휴가철 돼지고기, 소고기 소비 증가와 연계한 수요 확대도 가격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이 지속하면 소비자 밥상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전망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잎채소류의 끝이 타거나 짓무름 현상이 증가해 수확 후 품질 악화가 급격하게 일어나는 상황”이라며 “연중 안정적인 물량 공급을 위해 다양한 산지를 발굴하고 우수 생산자 상품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농축산물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주요 농축산물 물가 관리 비상 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