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수도권으로 이동한 부산 인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반면, 경남으로 거주지를 옮긴 인구는 300% 가까이 급증했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6월 부산의 순유출(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은 현상) 인구는 총 1만9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777명 순유출)보다 74.7% 급증한 것이다.
특히 유출지별로 보면 경남으로 순유출된 부산 인구가 지난해 상반기 590명에서 올해 상반기 2298명으로 무려 289%나 급증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 서울(3713명) 경기(3200명) 인천(217명) 등 수도권 3개 시·도로 순유출된 부산 인구는 713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7932명)보다 감소했다.
이미 고착화된 부산의 ‘인구 엑소더스(탈출)’ 현상에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한파와 집값 상승 여파까지 겹치면서 수도권이나 인근 지역(경남)으로 거주지를 옮긴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연령대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경남으로 순유출된 부산 인구(2298명)는 60세 이상(1920명)이 대다수를 차지해 귀농·귀촌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부산 인구(7130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는 20·30대(5302명)였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