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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유치위 집행위원 19명 둔다, 평창올림픽 조직의 2배

정부 지난달 재단법인 설립 허가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1-08-01 22:08:28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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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세일즈’ 법적 근거 마련
- 집행위원 2명 빼곤 재계 인사
- 이달 중 140명 안팎 완전체 출범
- 국회 유치특별위 구성도 가시화
- 범국민 지원 체계 완성 ‘속도전’

2030 부산세계박람회(등록엑스포) 유치위원회가 지난달 말 정부로부터 재단법인 설립을 허가받은 데 이어 이달 중 인적 구성을 마무리 짓고 실질적인 부산 세일즈 활동에 나선다. 베일에 가려진 유치위원회 내 ‘집행위원’ 수는 10대 그룹 최고경영자를 중심으로 총 19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평창 동계올림픽 때보다 배 이상 많은 규모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가 인적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부산 세일즈 활동을 펼친다. 사진은 지난 6월 열린 세계박람회 유치 신청 대시민 보고회. 부산시 제공
■부산 세일즈 활동 법적 근거 마련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발족한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의 ‘완전체’ 규모는 14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치위에 참여하는 인사는 크게 ▷유치위원 ▷집행위원 ▷사무처 직원 등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정부는 지난달 유치위 발족 때 김영주 위원장을 포함한 유치위원 7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당시 정부는 유독 집행위원의 수나 명단·소속 등을 발표하지 않았는데, 국제신문 취재 결과 19명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부 산하 부산엑스포 범정부유치기획단 측은 “19명이 맞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는 2009년 10월 발족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의 집행위원 수(9명)보다 배 이상 많은 규모다. 다만 정부는 명단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19명 가운데 부산상공회의소 장인화 회장과 ‘2030 부산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오성근 위원장 등 부산지역 인사 2명을 제외한 나머지 17명은 10대 그룹 사장급 인사(그룹 총괄 사장 및 계열사 사장 등)와 현직 경제단체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삼성전자 이인용 사장은 SNS를 통해 ‘함께해요 이삼부’ 캠페인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이 사장의 SNS 활동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행위원은 부산 세일즈 활동의 전략을 수립하거나 주요 현안에 대해 최종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등 위원회의 ‘헤드쿼터’ 또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사무처는 이달 중 40여 명 규모로 구성된다. 부산엑스포 범정부유치기획단이 확대 개편돼 ‘사무처’의 이름을 달고 유치위원회에 편입되는 방식이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달 23일 유치위원회의 재단법인 설립도 허가했다. 발족 10일 만에 부산 세일즈 활동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국회 유치특별위 18명 구성 전망

유치위원회가 법적 토대를 마련하고 인적 구성까지 사실상 마무리했다는 것은 글로벌 부산 홍보 활동의 준비 작업이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정치권이 추진 중인 ‘유치특별위원회’ 구성까지 끝나면 민·관·정, 나아가 범국민적 지원 체계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무소속 전봉민(부산 수영구)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20명과 함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발의했다. 결의안에는 ▷유치특별위원회의 위원 수를 18인으로 정할 것 ▷특별위의 활동 기한을 2024년 5월 29일까지로 할 것 등이 규정됐다. 결의안 발의에 따라 향후 여야 의원들의 특별위 구성 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정치권의 이러한 움직임은 국제박람회기구(BIE)의 개최지 선정 일정이 6개월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BIE 홈페이지에 공시된 내용을 보면 미국 미네소타는 지난달 29일 BIE 사무국에 2027년 인정박람회 유치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산업부는 “미네소타가 유치 신청을 한 이상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2023년 6월 또는 11월 BIE 총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통상 BIE는 1년에 2번(6월·11월) 총회를 연다.

그간 정부는 미네소타가 유치 신청을 하지 않으면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이 1년 정도 앞당겨져 2022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해 왔다. 하지만 그 반대의 상황이 발생한 만큼 BIE의 당초 일정(2023년 11월 개최지 선정)에서 변동이 없거나 6개월 정도만 앞당겨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주요 국제행사 유치위원회 구성

구분

2012 여수세계박람회(인정)

2018 평창동계올림픽

2030 부산
세계박람회
(등록)

유치위 
발족

2006년 
5월

2009년 
10월

2021년 
7월

위원장

1명

2명

1명

부위원장

4명

5명

5명

집행위원

8명

9명

19명(예정)

사무처

38명

69명

40여 명(예정)

※자료 : 부산시


◇ 국회 유치특별위 구성 결의안 주요 내용

대표 발의자

무소속 전봉민(부산 수영구) 의원

발의 동참

국민의힘 의원 20명

위원 수

18인

위원회 
활동 기한

2024년 5월 29일까지

위원회 
구성 이유

국회 차원에서 유치 적극 지원

※자료 : 전봉민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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