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신항 ‘서컨’ 맡겠단 운영사 없다

두 달여간 선정 공모 유찰, 단 한 곳도 입찰 참여 안해

  •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  |   입력 : 2021-08-02 22:12:47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물량 유치·임대료 부담 탓
- BPA, 18일까지 재공모

부산항 신항 서측 컨테이너부두를 통합 운영할 운영사 선정 공모가 두 달여 만에 무산됐다. 공모 당시 부산 신항의 기존 터미널 운영사와 선사 간 장기계약이 완료돼 신규 부두가 개장해도 물량 유치가 쉽지 않을 것(국제신문 지난 5월 11일 자 12면 보도)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는데, 결과적으로 물량 유치의 부담감 때문에 공모작업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5월 31일부터 2일까지 부산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참여사가 한 군데도 없어 유찰됐다고 이날 밝혔다.

애초 응모할 것으로 예상됐던 북항 신감만부두 운영사인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DPCT)과 국적선사인 HMM 등 유력 후보 2곳 모두 공모에 참여하지 않았다. HMM 관계자는 “여러 방면으로 검토했으나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 데다 연간 580억 원이 넘는 임대료 부담 등의 문제로 응모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BPA는 3일부터 18일까지 16일간 재공모하기로 했다. 재공모에서는 1개 업체만 입찰에 참여해도 심사위원회를 구성, 평가 점수가 70점을 넘을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본격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신항 서컨테이너부두는 2023년 7월 개장하는 2-5단계 3선석, 2024년 7월 개장하는 피더선(중소형 컨테이너 선박) 전용 부두, 2026년 7월 개장하는 2-6단계 2선석으로 구성돼 연간 355만TEU(1TEU는 6m길이 컨테이너 1개) 이상을 처리할 수 있다.

서컨테이너부두는 신항 입구 부분에 위치해 타 터미널과 비교해 접안 및 출항 시간이 짧고 수심도 깊어 유리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또 BPA가 2-5단계 부두의 컨테이너 크레인 9기와 트랜스퍼 크레인 46기를 직접 설치하고, 선정되는 운영사에 30%에 가까운 지분을 투자해 운영사의 초기 재정 부담을 덜어주는 등의 이점을 제시했지만 운영사 참여를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무엇보다 신항을 이용하는 글로벌 해운선사 동맹들이 최근 신항의 기존 부두 운영사 4곳과 5~10년의 터미널 서비스 장기 계약을 체결해 신규 운영사가 서컨테이너부두의 물동량 확보 조건을 갖추기가 어렵게 된 점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터미널운영사 입장에서는 터미널과 해운선사 간 5~10년의 장기계약을 커버할 수 있는 대안이 마땅치 않은 현실이다”며 “물량 확보만 충분하다면 임대료 등은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현재로서는 신규 운영사의 운신의 폭이 너무 좁다”고 말했다.

애초 2-5단계 부두는 2019년 12월 북항 신선대·감만부두 운영사인 부산항터미널(BPT)과 HMM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지정했다가 물동량 확보 계획 등에서 이견이 커 지난해 6월 운영사 선정이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부두 개장 시기도 애초 계획보다 1년여 연기됐다.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새롬이 아빠 윤석열입니다" 김여사 "아이 가졌다 잃고 입양 시작"
  2. 2앱으로 만난 여성 살해하고 시신 훼손한 20대
  3. 3경찰 신변보호 받던 여성 성폭행한 60대 구속
  4. 4'2030 부산엑스포 염원' 드림콘서트 3만 관중 운집
  5. 5세계 유일 유엔군 묘지 새단장...‘평화의숲’ 조성 추진
  6. 6고물가에도 여가 즐겼다…고소득층 소비, 코로나 이후 최대
  7. 7"저출산·고령화 한국, 향후 20년간 생산인구 24% 감소"
  8. 828일 부울경 빗방울...모레까지 이어져
  9. 9달걀 알레르기 아동에게 깜박하고 달걀죽 먹인 보육교사 처벌은?
  10. 10대통령실, 불법집회에 ‘엄정 대응’ 기조 유지
  1. 1"새롬이 아빠 윤석열입니다" 김여사 "아이 가졌다 잃고 입양 시작"
  2. 2대통령실, 불법집회에 ‘엄정 대응’ 기조 유지
  3. 3與, 현안마다 TF 띄우며 정책 지원 및 전통 지지층 결집에 주력
  4. 46월 국회도 '野 단독처리 후 거부권' 정국 이어질 듯
  5. 5與, 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선동'…野 "가짜뉴스로 국민 조롱"
  6. 6尹대통령 "인권존중·약자보호 국정철학, 부처님 가르침서 나와"
  7. 7"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한국인 빼달라"...日재판부 항소심도 기각
  8. 8국회 김남국 코인 의혹 일파만파...'입법로비' 이어 '자금세탁'까지
  9. 9“PK 문화재단 뜻모아 할인제 등 도입을”
  10. 10자녀 특혜채용 의혹으로 물의 선관위 사무총장·차장 사퇴(종합)
  1. 1'2030 부산엑스포 염원' 드림콘서트 3만 관중 운집
  2. 2고물가에도 여가 즐겼다…고소득층 소비, 코로나 이후 최대
  3. 3"저출산·고령화 한국, 향후 20년간 생산인구 24% 감소"
  4. 4국토부, “비행기 비상문 개방 사고 재발 막겠다”
  5. 5스타벅스 사은행사 후끈...앱 접속량 50% 증가
  6. 6누리호 4차 발사 추진...차세대중형위성 3호 실린다
  7. 7온라인 쇼핑 늘자 '오프라인' 판매 종사자 4년간 40만 명↓
  8. 8'비행중 출구 열린' 아시아나항공, 비상구 좌석 판매 중단
  9. 9'美주도-韓참여' IPEF 공급망 부문 합의…중국 반응 촉각
  10. 10한국 커피시장 세계 3위...콜드체인 중요성 급부상
  1. 1앱으로 만난 여성 살해하고 시신 훼손한 20대
  2. 2경찰 신변보호 받던 여성 성폭행한 60대 구속
  3. 3세계 유일 유엔군 묘지 새단장...‘평화의숲’ 조성 추진
  4. 428일 부울경 빗방울...모레까지 이어져
  5. 5달걀 알레르기 아동에게 깜박하고 달걀죽 먹인 보육교사 처벌은?
  6. 6문열린 채 ‘공포의 착륙’ 아시아나, 비상구 앞자리 판매중단
  7. 7교육부, 尹 정부 출범 1년 성과자료집서 ‘자화자찬’?
  8. 8울산에 위대한 기업인 '큰바위 얼굴' 설치한다
  9. 9<종합>20대女가 또래女 참혹 살해, 우발적 범죄라고 하기엔...
  10. 10통영 해상서 어선 암초에 잇따라 좌초, 해경에 구조
  1. 1'KKKKKKKKK'…6이닝 1실점 나균안, 결국 웃지 못했다
  2. 29회말 어설픈 투수 운용, 롯데 키움에 6-5 진땀승
  3. 3‘좌완 덫’에 걸린 롯데…못 나오면 가을야구 답 없다
  4. 4‘부산의 딸’ 최혜진 우승 갈증 풀러 왔다
  5. 5오! ‘김탄성’…김하성, 5호 대포 쏘고 환상의 3루 수비
  6. 6브라이턴, EPL 6위 역대 최고성적…창단 122년만에 유로파리그 출전
  7. 7오현규 시즌 5호골 사냥
  8. 8한국, 26일 온두라스 잡고 16강 조기 확정
  9. 9구승민·김원중 나란히 롯데 첫 4연속 10홀드·10세이브
  10. 10주부·학생 구성된 여자야구, 월드컵 티켓 노린다
우리은행
탄소중립 이끄는 기업
그린수소·태양전지 스타트업과 협업…글로벌 진출 가속도
지역 수협 조합장 인터뷰
“온난화로 어군별 주어장 바껴…조업구역 변경 절실”
  • 부산항쟁 문학상 공모
  • 부산해양주간
  • 부산엑스포키즈 쇼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